카시오페아 간단후기

신연식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라해서 신작이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익무덕에 일찍 만날수 있었습니다 ㅎㅎ(일반관객들이 보는건 첫 상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터라 서현진 배우님의 연기모습은 유튜브의 짧은 영상과 채널서핑하며 잠깐잠깐 본게 다인데 쉽지 않은 역을 매우 잘 소화해내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츠하이머라는 병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지만 나나 내 가족은 안 걸렸으면 하는 병이기도 하죠
노년의 배우가 연기하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보면서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걱정이 됐다면 서현진 배우님의 연기를 보면서는 내가 만약 저 병에 걸린다면 어떡하지 하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덜컥 앞서더라구요 ㅠㅠ
극중 수진은 경제력이 뒷받침되기라도 하지 가진건 개뿔도 없는 저같은 사람은 저런 일이 생긴다면 어찌해야되나 싶었어요 ㅠㅠ
더군다나 요즘 어머님이 좀 자주 깜빡깜빡하셔서 걱정이 큰데 제가 걱정하는 모습 보이면 더 신경쓰이실까봐 내색도 못하고 그런 상황이라 영화 보는 내내 제 걱정-부모님 걱정에 마음도 무겁고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 ㅠㅠ
그런 심란한 마음을 치유해준건 지나양이었습니다 ㅎㅎ
영화보면서 지나 너무 의젓하고 귀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GV때 감독님이 이야기하시기전까지 지나가 우리집의 유진이라고 매칭 못 시키고 있었어요 ㅠ
요 꼬마(주예림 배우님 죄송 ㅠㅠ)가 이리도 잘 컸다니요
우리집에서도 그랬지만 감독님과 서현진배우님이 천재배우라고 칭찬하시는게 과찬이 아닌것 같습니다
개봉하면 어머님 취향은 쥬라기월드보다는 이쪽일것 같아 투표하고 모시고 보러가려구요
그때 어머님 드리려고 시사회때 주신 티슈 고이 잘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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