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3 전반적인 평

시즌2보단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은 것같아 일단 전반적으론 호평이라고 봐야겠네요. 별점으로 치면 전부 최소 3개 이상은 합니다.
01 - 세 대의 로봇: 출구 전략 ★★★★
이전 시즌에서 보았던 귀여운 로봇 친구들로 산뜻한 시작을 끊네요ㅋㅋㅋ 이 친구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이 러브 데스 로봇 중에서 가장 밝은 분위기의 에피소드인듯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일 뿐, 인류가 모조리 멸망한 세상을 탐험하는 스토리라 아주 무덤덤하게 고어씬이 묘사가 됩니다. 러브데스로봇의 세계관은 인류의 목숨이야 방대한 우주 안에선 그저 하찮기 그지없는 막장세계관이니까요.
이전에 시즌1에서 등장한 이 세 로봇들이 멸망한 인류들의 흔적을 둘러보며 그들이 어떤 종족이었는 지를 그들 나름대로 추측해가는 에피소드였다면,
이번 에피소드는 인류들이 멸종하던 당시에 그들의 이기주의가 어떤 파국을 만들었는지를 추측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편에선 로봇들이 배경지식이 좀 늘었는지 추측하는 것보단 진실을 파헤친다는 느낌이 듭니다ㅋㅋㅋㅋ 사회 계층 그 어느 곳에서도 생존을 위한 협력은 눈을 씻고 찾아 볼 수도 없었고, 서로 자신들만의 안위를 위해 다른 인간들을 배척하며 살육을 했지만 정작 살아남은 인간은 그 어느 계층 중에서도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현시점이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단만을 내리는지를 풍자하며 보여줍니다.
'인류는 자신의 기술로 언제든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더 풍요롭고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었지만 그들의 욕심과 오만함이 스스로를 파멸로 불렀다'라는 심오한 메시지를 남기며 에피소드는 아주 밝게(?) 끝납니다.
02 - 어긋난 항해 ★★★★
데이비드 핀처가 직접 연출한 미스테리 에피소드입니다. 바다에서 등장하는 환상의 생물이 의도치 않게 자신들의 배 안에 자리잡게 되면서 누구를 먼저 희생시킬지 서로 간에 펼쳐지는 불신의 현장이 이 에피소드의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인간을 그저 고기취급하며 뜯어 잡수는 괴물은 심지어 하반신이 뜯겨나간 시체를 조종해서 직접 사람의 말을 하도록 만듭니다. "페이더 섬으로 가라, 배고픈 나에게 그 섬에 있는 인간들의 고기를 내놓아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로요. 심지어 그 시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썩어문드러집니다ㅋㅋㅋㅋ으악....
하나씩 하나씩 희생되어 가는 배의 현장은 점점 인간의 내장, 살조각, 뼛조각으로 도배가 되면서 그야말로 괴생물체의 피비린내 나는 식탁으로 변해갑니다ㅋㅋ 고어가 정말 취향이라 비쥬얼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아주 점잖은 영국식 악센트를 쓰며(영국 혹은 호주식), 심지어 한국어로 번역된 자막에선 선원들에게 존댓말을 쓰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만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동료도 바로 가차없이 살해하고, 잔혹할 정도로 지능플레이를 선보이는 그런 인간상이 돋보입니다.
다만, 마지막 엔딩을 보면서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거래를 하고 난 다음에 또 볼 때 칼과 총을 챙기고 기름을 터트려서 불로 태워 죽이면 되지 않았나?'
하지만 더 생각을 해보니 이미 그 전에도 같은 한 배를 탔어도 이들 간의 유대는 전혀 존재하지도 않았던데다가, 그 무리 안에서 우두머리 역을 맡고 싶어하는 듯이 보인 인물이 우연히도 제일 짧은 끈을 뽑아 우두머리역을 맡게 되고 그 우두머리는 주인공을 제일 먼저 괴물의 아가리 속으로 들이밀어버렸으니,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주인공의 위상이 어땠는지 알 수 있더군요. 이전에도 선장 역을 맡았지만 언제든지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ㅋㅋㅋㅋ
아니면 어차피 싹 다 죽여버리고 싶었던 인간들인데 자신이 탈출을 할 때까지의 시간도 저 놈들을 먹이로 던져버리면서 벌고 배도 조그만데 머리수도 줄이는게 자신의 생존에 더 유리했을거라 판단을 겁니다.
괴물도 괴물이지만 그 속의 인간도 추악하고 무서운 존재임을 느끼게 되네요. 누가 악이고 선인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이 전 인상적이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 스토리는 제 나름대로 추측을 한 부분도 없었다면 별을 그냥 3개를 줬을텐데ㅋㅋㅋ 이건 인정하겠습니다.
03 -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
제가 제일 호평하는 이번 시즌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지구 밖 어떤 행성에서 표류하며 살아남는 그런 뻔한 스토리겠거니하고 별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점점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고 마지막엔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인 비주얼, 그리고 아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보여주는 뛰어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장면이 '이오'가 주인공에게 보여주는 또다른 의식세계인지, 아니면 그저 마사 키블슨의 약물 부작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요ㅋㅋㅋ 지구를 벗어난 외딴 위성을 걸어다니는 인간의 내면, 의식과 소통하며 인간이 자신의 육체라는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는 결말은 참 신비합니다. 그 한계초월이 발생하게 되는 순간부터는 그 장소가 지구이든, 우주 어느 곳이든 상관이 없어지는 거겠죠?
04 -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
이 에피소드도 러브, 데스 + 로봇가 지향하는 정체성을 잘 함축해서 표현한 것같아 좋아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ㅋㅋㅋ
모든 재앙은 인간의 멍청함에서 비롯합니다.
외딴 도로를 지나가다 사랑을 나누고 싶었던 남녀는 음산한 분위기의 교회와 공동묘지가 있는 곳에 차를 대곤 수상함도 못느끼는지 그저 거칠게 짹쓰를 나눕니다ㅋㅋㅋ 그러나 여타 다른 좀비물과 달리 이 에피소드는 마치 미니어쳐를 찍는 듯한 구조와, 우리가 원래 아는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하이퍼랩스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마치 인간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심을 배제하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신의 눈으로 인간이라는 피조물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알아서 파국을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역시나 재앙의 스타트를 끊는 인간답게 그들은 그냥 머저리입니다. 술에 취해서 운전을 하는 것도 모자라, 공동묘지에서 짐승보다도 못한 변태처럼 섹스를 하다가 객기를 부리려고 그 앞에 서있던 동상의 얼굴에 올라가 그 얼굴에 자신의 자지를 쑤시는 시늉을 하며 히히덕거립니다. 그러다가 그만 그 동상이 부서져 버리고 뒤에있던 교회의 앞부분 까지 무너트리게 되는 바람에, 십자가는 그대로 고꾸라져 부서진 동상자리에 그대로 역십자가 모양으로 꽂혀버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죽은 자들을 깨워 좀비를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그 둘은 그대로 좀비로 전염이 되죠. 이 부분이 거의 1분도 안되서 진행이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좀비물이 언제나 그렇듯, 갈피를 잡을 새도 없이 수 많은 좀비가 세상을 점령하게 됩니다. 곳곳에선 폭탄이 터지고, 또 어떤 곳에선 매드 맥스를 찍고 앉아있고ㅋㅋㅋ 항상 그렇듯 무정부 사태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나름 정부가 무언가 시도를 하긴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나마도 실패해서 막장이 되어버렸는지 그냥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미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쟁여놨던 핵무기를 전부다 발사하고 지구는 폭★8엔딩을 맞이합니다.
그 장면도 압권이었던게, 핵미사일이 발사되고 나서 점점 시점이 멀리 떨어지면서 지구라는 행성, 태양계, 우리은하를 차례대로 보여주다가 마지막엔
뽕!!!
하고 진짜 저렇게 끝이 납니다ㅋㅋㅋㅋ
우리은하 안에서 저정도로 폭발이 보일 정도면 벌써 수십개의 태양계가 날라가지 않나?하고 생각이 들지만 그냥 표현이 그렇다는 걸로...ㅋㅋㅋㅋ 그리고 인간의 모든 것이 소멸될 정도의 폭발이 그저 "뽕"으로 끝난다는게 인간이 얼마나 이 우주속에서 하찮은 존재이고 어리석은 종족인지를 짧고 강렬하게 연출했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ㅋ
05 - 킬 팀 킬 ★★★
시즌1의 "무덤을 깨우다" 에피소드가 많이 생각나는 편이었는데 이번 에피소드도 그냥 무난한 액션이구나 생각합니다ㅋㅋ
남자의 성기가 대놓고 등장하고, 자유분방한 섹드립이 나오고..... 하나의 적을 상대하려고 총알을 쏟아붓는다는 공통점이 있네요ㅋㅋㅋ
아니 애초에 총알을 그렇게 들이밀어도 상처 하나 못 내는데 뭐하러 더 자극을 하는지....😂 동료들까지 거의 다 죽고 겨우겨우 살았는데 마지막엔 전부 허무하게 죽는 엔딩ㅋㅋㅋㅋ 완전히 똑같진 않아도 "무덤을 깨우다"랑 비슷한 점이 오히려 더 보이다보니 독창성은 떨어져서 그냥 3개 줬습니다
06 - 스웜 ★★★
마찬가지로 미래에 기술이 발전하고 여러 지적생명체들과 교류가 가능해질 정도로 왕복이 쉬워진 인류지만 인류는 언제나 그렇듯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남의 종족을 이용하려고 듭니다.
물론, 지적생명체라고 해서 무조건 인간처럼 다 두발로 서있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인 생명체의 디자인, 그리고 그들만의 언어를 구사한다는 설정도 신박했습니다. 뒤에 등장하는 고어씬도 충격적이었지요.
이번 시즌에 유독 이런 공통점들이 보이는데, 인간이 아닌 어떤 의식체가 인간의 시체, 심지어는 살아있는 인간의 몸으로 직접 인간의 말을 한다는 설정이 2번, 3번, 그리고 6번 에피소드에서 보입니다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엔 스웜이 제일 잔인했던거같네요....ㄷㄷㄷ 살아있는 사람의 두개골까지 부수고 뇌에다 촉수를 꽂다니ㄷㄷㄷ 생명의 존엄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아주 인상깊은 연출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단편으로 마무리를 짓는게 아니라 중간에 끊긴 느낌이라 재미는 좀 덜하네요.....
07 - 메이슨의 쥐 ★★★★
처음으로 보면서 좀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에피소드.... 이게 사람의 시체가 찢어져서 널부러지는건 아무렇지 않은데, 극이 진행될 수록 학살되는 쥐들이 점점 불쌍해질 지경입니다. 일을 너무나 확실하게 하는 로봇이 계속 한 곳에 쥐의 시체를 쌓아두는 모습은 어우...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도 보면서 어? 싶었지만 주인공도 어지간히 그 로봇에 질색을 했는지 관객으로서도 이해가 가기때문에 예상치는 못했어도 괜찮은 엔딩이었다 생각합니다ㅋㅋㅋ 서로 생존을 위해서 시작한 불가피한 전쟁이었지만 저래도 나름의 합의를 찾기도 하는구나 했습니다ㅋㅋㅋ
08 -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 ★★★☆
이번 편도 어지간히 잔인한 에피소드들 중 하나지요ㅋㅋ
어렸을땐 전 "미이라 1편"을 보면서 너무나 충격적이었는데 안그래도 보기만해도 무서운 벌레가 떼로 지어다니면서 식인을 하는 걸 보면서 그 뒤로 벌레는 보면서 아주 기겁을 했습니다ㅋㅋㅋ 심지어 소파 밑에서 벌레가 튀어나올지도 몰라서 그 부분엔 절대 발을 놓지도 않았어요.
이번 에피소드도 그러한 공포를 다시금 생각나게 만든 편이었어요ㅋㅋㅋ 누구든 떼로 잡히기만 하면 외상도 없이 그냥 뼈만 다 발라서 갉아 먹는 벌레들은 여전히 좀 충격입니다ㅋㅋㅋ게다가 비주얼도 거의 실사라서 더ㅎㄷㄷ했네요
다만 그 벌레들의 디자인이 자신들의 거주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종같지는 않아서 누군가 저걸 제조해서 침입자한테 뿌렸나? 생각을 하긴 했는데 정작 등장하는 최종보스는 그냥 초현실적인 악마....ㅋㅋㅋ 그리고 이 사태가 벌어지는 원인이 된 처음 군인들은 어째서 저기로 들어갔는지, 어떤 세력인지도 잘 밝히지도 않은 채로 끝이 나서 약간 허무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살아남은 여자 군인은 세뇌는 안당한줄 알았는데 왜 스스로 눈을 도려내고 귀를 잘랐는지 어찌된 일인지 알 수가 없는 엔딩이라 더 그렇네요ㅋㅋㅋㅋㅋㅋㅋ
09 - 히바로 ★★★★★
알베르토 미엘고는 믿고 봐야합니다. 제가 러브, 데스 + 로봇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분의 작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대사 하나 없이 진행이 되기에 제 나름대로 추측을 하면, 남미의 푸에르토리코에 원정을 간 스페인의 기사들이 가톨릭 목사들을 숲 속에서 만나다가 인근에 살고 있던 세이렌의 목소리에 홀려 서로를 죽이다 마지막엔 전부 전멸하는게 초반부의 내용인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제목에 나온 "히바로"는 푸에르토리코의 시골농촌을 일컫기도 하며,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주변에 접근하는 인간을 홀리게 만들어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세이렌과,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귀머거리 기사 히바로가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미엘고가 선보이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비주얼 연출로 인해 그 이야기에 관객도 홀리게 되는 겁니다. 어떻게 저게 실사가 아니고 애니메이션인가 싶을 정도네요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 이야기에서 미엘고는 선과 악의 구분은 중요치 않다고 말을 합니다. 심지어 장애를 갖고 있는 누군가라 해도 항상 착한 사람으로 묘사되던 다른 작품관 달리 결코 선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두 남녀는 모두 자신의 것을 잃고 말지요. 세이렌은 자신의 피부(금속비늘)을, 남자는 자신의 목숨을요.
여러분이 잘 아실만한 시즌1의 목격자 에피소드도 마지막엔 그 모든 사건들이 루프로 연결이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남자와 여자가 악역이 되고 선역이 되기를 반복하며 루프에 갇혀 끝없이 살인사건을 반복하게 되는 충격적인 결말을 선보였습니다. 가해자로만 보였던 남자가 사실 반대로 피해자가 되기도 하지요.
오히려 다른 8개의 에피소드가 인류의 어리석은 발전으로 인한 인류의 자멸을 다루는거라면 이 에피소드는 오히려 미엘고가 추구하는 작품의 스토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에 독창성도 뛰어나게도 보이네요ㅋㅋㅋㅋㅋㅋ
제가 별점 5개를 남기는 에피소드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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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도 글로 썼었지만
저는 이번 시즌의 에피소드는 모두 진동기능이 들어있는 헤드폰으로 보았습니다.
꼭!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게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걸 써서 감상해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웅장한 배경음악이 나오는 3번 에피소드,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연출이 등장하는 히바로 에피소드, 등등
사운드의 부가효과가 더 생기니 감상이 더 배로 좋아집니다ㅋㅋㅋㅋㅋㅋ
추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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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크툴루의 부름>이라는 단편 한번 읽어보시면 좋아요.^^
서양 대중문화에 굉장히 많이 인용되는 작품이에요.


아직 다 보진 않았는데 후딱 보고 다시 읽으러 오겠슴다 ㅋㅋㅋ


스웜은 번역 문제...라기보다는 영어 대사 자체가 좀 암시적이라 끝맺음이 좀 이상하다고 저도 느꼈는데...
이야기를 좀 쉽게 풀어준 일본어 더빙 대사 보면 상당히 임팩트 있는 엔딩인 것 같아요.
아래 한번 참고하시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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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기계 진동음은... 일본 회사 폴리곤 픽쳐스가 만들었는데, 서양 CG 회사에 꿀리지 않는 캐릭터 디자인과 비주얼을 보여주더라고요. 일본 회사도 자본과 기획력만 뒷받침되면, 너무 일본 애니스럽지 않은 명작들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치홀..이건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 생각합니다. 그 봉인된 존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광기에 빠트려요. 평범한 인간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초월적인 고대신입니다. 여주인공이 엄청나게 잘 대응한 거예요.^^



상당히 좋은 에피소드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