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님이 <헤어질 결심> 최종 편집에서 챕터 구성을 뺀 이유 有
전체적인 인터뷰 내용은 지난번 올린
'헐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전체 내용을 옮기진 않지만,
데드라인 인터뷰 내용 중 재미있는 새로운 정보가 있어 번역해보았습니다. ㅎ
(헐리우드 리포터 인터뷰 링크 : https://extmovie.com/movietalk/77514423)
링크 :
https://deadline.com/2022/05/park-chan-wook-decision-to-leave-cannes-competition-1235019538/
► 배경은 어떻게 되죠?
제 모든 영화 중, 이 영화는 가장 자연스러운 환경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영화에서 빠진 장치지만, 편집의 최종 단계까지, 실제로 우리는 이야기를 두 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었습니다. 1장의 타이틀은 '산', 그리고 2장의 타이틀은 '바다'였죠. 이 점이 바로 산과 바다라는 두 가지 환경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환경에서 일어나는지에 따라 서로 상당히 분리되어 있고, 성격도 확연하게 다릅니다. 영화에서 두 캐릭터는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했던 공자의 말을 인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다에 대한 자신들의 사랑과 산에 대한 혐오감을 통해 유대감을 느낍니다. 그 순간에 그들은 자신들이 공통된 특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죠.
► 그런데 왜 빼냈습니까?
솔직히 그 배경에 특별한 창조적인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영화가 너무 길어서요. 전체 러닝 타임이 2시간 18분짜리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거의 일반적인 장편 영화 길이와 비슷한 1장을 자리에 앉아 다 봤는데, 그런 후 "제2장 : 바다"라는 자막이 뜬다고 상상해보세요. 전 그게 관객들에게 "세상에, 계속 앉아 또 다른 영화 한 편을 더 봐야 해"라는 공포감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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