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분위기를 압도하는 대화들 (짧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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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고를 아이를 잃은 두 부모가 만나는 대화를 나누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그 사고의 희생자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어지고, 서로 다른 고통을 받고 있는 부모들입니다.
영화 상영내내 감도는 긴잠감이 편하게 영화를 보게 만들지 못하더군요.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위기도 있고 격정도 있었지만 어느순간 서로 슬픔을 공감하는 분위기로 바뀌더군요.
대부분의 장면이 4명의 배우가 이끌고 가는데, 과한 몸동작이 없다보니 대화와 표정,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됩니다.
한 편의 연극를 본 것 처럼 배우들의 연기에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이네요.
하지만 내가 저 입장이 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까지 미치니 묘하게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저런 경험이 없다보니 단정할 수 없지만 분노, 억울함 등이 쉽게 평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렇게 만나는 상황, 가해자의 태도 등이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미국의 문화라 100% 몰입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이고 대화 하나하나가 무게가 있는 영화라 느껴지더군요.
좋았던 점: 배우들의 몸짓, 표정, 말 한마디가 인상적이고 집중하게 됨
아쉬웠던 점: 저런 상황 자체가 너무 미국적이라 100% 공감하기는 어려움
아트하우스관에서 관람하고 받은 아티스트 뱃지를 보니 장면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ㅎ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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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22.05.22.

디오라마
종류가 다르긴 해도 같은 아픔을 느낀다는 점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근데 저렇게 양 측을 만나게 해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 자체가 생소하긴 했네요. 문화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네요 ㅎ
11:03
22.05.22.

비어럽미
이미 사건으로부터 5년 이상이 지나기도 했고(대화 전에는 꽤나 격렬하게 싸웠던 걸로 보이죠) 영화 자체가
사건보다는 사건의 후유증(또는 여파)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사건보다는 사건의 후유증(또는 여파)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11:06
22.05.22.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11:47
22.05.22.

SM
꽤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더라구요 ㅎ
11:58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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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어 공대 총기 사건 같은 것들 찾아보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