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우리들의 블루스" 12화 후기 - 넌 팔자좋고 난 서럽다
미란(엄정화)은 마사지샵을 운영하며
잘 꾸미고 멋있고 인기가 많아
벌써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쳐왔다
파리에서 유학중인 딸을 만나서
세계일주를 할 생각에
가게도 처분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이다
한참 짐을 챙기며 들뜬 미란에게
첫번째 남편의 전화가 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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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이정은)는 3년만에 제주도를 방문한다는
미란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침부터 가게 앞에서
미란이만 찾는 인권,호식,명보를 비롯한 친구들과
자신을 무수리라고 놀리는 것 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다
그래도 오랜만에 미란을 만나
뭐하며 지냈는지 한참 수다를 떨고
유럽으로 떠날 거라던 미란이
왜 제주도에 왔는지 궁금한데
미란은 '그냥' 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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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우리 집은 가난했고
미란은 학교가는 길에 나를 항상 태워다주었고
학교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할 때도
미란이 날 많이 도와주었다
미란과 난 의리 없이는 못사는 절친이었다
그래서 미란이 이혼을 하고 힘들어할때
미란의 아이에 관한 일
뭐든 미란이 부르면 난 달려가곤 했다
그건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호식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란이 나에게
좋은 행동만 한 것은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 미란의 집에서 싸준 도시락에
반찬 투정 한다고 내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린 일
1년전 친구들과의 내기 때문에
이혼하고 안 좋은 선택을 할까봐 걱정되어
서울까지 올라온 날 고생시킨 일
내가 제주도에 온 미란을 마중나갈 필요도 없었다
지가 돈이 없어, 발이 없어
콜택시 불러 오면 될 일을
친구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날 무수리 취급했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서럽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미란이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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