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하회탈 하니까 생각난 영화 (약후)
넷플릭스 드라마인 '킹덤'을 통해 우리의 전통 복식중 하나인 '갓'이 소개 되었다면 이번 '종이의 집'을 통해서는 하회탈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적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에 하회탈이 왠 아가씨를 아프게 하는 영화가 있어서 오랫동안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있는데 이번 '종이의 집' 한국판에서 하회탈을 쓴다고 해서 다시 기억이 소환 되었습니다. (당시 영화가 청불이라 직접 본 적은 없어요...)
《빠담풍》이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 '나는 빠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 하는 속담에서 차용한 제목같은데...
실제 러닝타임은 109분입니다. 7시간 아니에요... 《사탄탱고》아닙니다...
[줄거리]
조동찬 변호사의 집에 어느 날 밤 강도가 침입한다.도둑은 그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하고 사라진다. 어느 날 남편이 출근하고 난 대낮에 하회탈을 뒤집어 쓴 괴한으로부터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장여사는 갈등에 빠진다. 이웃집 학생 성기는 이 광경을 발견하고 신고를 하지만 끝내 정신착란으로 오해까지 받는다. 자기 혐오에 번민하는 장여사는 남편에게 고백할 것을 결심하지만 기회를 잃는다. 그러나 두번째 하회탈의 침입이 있은 후부터 죄책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하회탈을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된다. 얼마후 또다시 화회탈이 나타나고, 이 때 또 다른 하회탈이 출현하여 두 하회탈간에 치열한 격투가 벌어진다.
내용만 들어도 어질어질한데 '러브 코미디'라네요... 90년대의 감수성이란 이런 것...
당대 한국영화계의 섹스 심벌이었던 강리나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지금은 영화계를 떠나 미술활동을 하면서 살고 계시다고 해요...
아무튼 내 기억속에 충격적 이미지로 남아 동심을 탈탈 털어간 하회탈... 잊지 않겠다.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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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8-90년대 한국영화 시나리오들 보니 너무 현실에 치이고 굴복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뭔가 관객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겠더라고요 🥱
강리나 매우..참..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영화를 안바 잘은 모르겠지만
장르가 러브 코미디라고하니ᆢ
제가 생각하는 결말이라면
오성과 한음의 일화 하나를 하드하게 바꾼거같네요ㅋ
거긴 두명은 안나오지만ㅋ
아니지 《365일》 같은 영화가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