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러브, 데스 & 로봇] vs 디즈니+ [스타워즈 비전스] 비교

최근에 몰아서본 두 애니 시리즈를 한번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건데요.

사실 옴니버스 애니 시리즈 라는것 말고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긴 한데... 

소재나 수위면에선 러데로가 압도적이죠. 만들어 보란대로 만드는 넷플의 장점이 가장 빛을 발휘하고 그 정점을 1부와 3부에서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반면 비전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심으로 만든데다 온가족의 브랜드(?) 디즈니라 수위는 12세... 스타워즈 이름 넉자와 광선검만큼은 무조건 나와야 한다는 규제가 좀 있는듯 보였어요.

그리고 비전스서도 몇몇 흥미로운 액션과 소재들이 얼핏 보이는 회차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앞서 말한 브랜드와 공정관리 때문인지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하는 구석도 있더라고요. 그 때문인지 일부 회차에 가서는 그림체만 다를뿐 동어반복을 한다는 인상도 있고 특히 한국인인 최은영 감독이 연출한 마지막 에피소드... 너무 빨리 끝나는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좀더 딥 다크해도 괜찮았을텐데...

하지만 러데로는 청불을 받은만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요소가 있어 굉장히 자극적이고, 비전스는 순한맛 12세를 받은만큼 편하게 볼순 있지만 더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편이고요.

두 시리즈 다 양 진영을 대표하는 옴니버스 애니 시리즈는 맞는데, 손을 들어주라면 러데로 쪽을 살짝 들어주고는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