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에드가 라이트 감독 장편영화 순위
요새 시상식 관련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님이 자주 보이길래 적어봅니다 ㅎㅎ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이자, 가장 병X같은 영화(좋은 의미로) 를 잘 만드는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특유의 편집방식이 굉장히 매력적이며, 유머감각과 음악 선택이 탁월한 뛰어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6. 라스트 나잇 인 소호 (7.5/10)
어쩌면 에드가 라이트의 색채가 가장 옅다고 할 수 있죠. 후반부의 전개가 조금은 아쉽지만 여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영상미가 정말 아름답고 황홀한 영화였습니다. 정정훈 촬영감독의 활약이 돋보이고, 조명의 활용이 기가 막힌 영화!
+ 안테조 사랑해요
5. 지구가 끝장 나는 날 (8/10)
진짜 개 막장 영화입니다.
영화 내에서 계속 WTF WTF 거리는데
이 영화가 딱 WTF...ㅋㅋㅋㅋ
4. 새벽의 황당한 저주 (8.5/10)
가장 많은 분들의 이 감독 최애작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포 코미디 영화이고, 사실상 장편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정도 완성도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더군요...
그 유명한 don't stop me now 장면에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
3. 뜨거운 녀석들 (9/10)
이 영화는 그냥 재밌습니다.
최고의 액션 코미디 영화이자, 사회 풍자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관객을 웃기는지 정확히 꿰뚫어 보는 듯한 감독은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코미디를 터뜨립니다..
2. 베이비 드라이버 (9.2/10)
많은 분들이 이 영화는 초반 6분만 재밌고 나머지는 똥이라 하는데 저는 절대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배경음악과 싱크가 딱 맞아 떨어지는 총소리와 타격음 등은 에드가 라이트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출 방식이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 빛을 발합니다.
내용은 진부할지 모르지만 이보다 스타일리쉬하고 멋진 영화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1.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9.5/10)
웬만한 항마력 없이는 관람이 불가능한 영화입니다.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저처럼 바닥에 뒹굴면서 웃을 수 있을겁니다.
에드가 라이트의 엄청난 똘끼와 마이클 세라의 찐따미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우며 특히 월러스라는 게이 캐릭터가 진짜 귀엽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봤을때는 그냥 '음 괜찮네'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되새길수록 더욱 정이 붙는 그런 영화 중 하나였네요 ㅎㅎ
재밌게 본 것들이 알고보니 감독이 이 분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