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눈물 대신 마음에 맺히는 충격
Kim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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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변호사인 수진은 하나뿐인 딸도 독립적으로 미래를 쟁취하도록 독려하며 스스로 더욱 높게 도약하기 위해 도전적으로 일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에 점점 빈틈이 들어서고, 은퇴한 후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아버지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결국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는 수진.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제 겨우 삼십대인 수진에게 찾아온건 초로기 치매에요.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고 치료제는 없습니다, 다만 약물요법으로 그 진행 속도를 늦추는 수밖에요.
50매 티슈를 굿즈로 나눠줘서 파격적 소재와 더불어 가족 신파를 펼치려나 했는데, 오히려 눈물은 마르고 그 자리에 들어선건 초로기 치매의 충격적인 민낯이었어요.
지성의 정점에서 의욕적으로 살아가던 한 사람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과정이 고스란히 펼쳐지는데, 미처 마음을 준비할 새도 없이 처절하게 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웠어요.
서현진 배우는 날카롭고 매서운 지성과 여리고 약한 순진함의 양 극단을 표현하며 실제 주변의 사례를 목격하며 느낀 모든 것을 고스란히 쏟아부은 듯 이 충격을 배가시킵니다.
카시오페아는 가장 밝은 별자리로, 길잡이인 북극성을 찾을 수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잃고 어둠을 방황할 때 함께 하는 삶으로 다시 이끌어 주는 환한 손길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가족 영화였습니다.
(익무의 고마운 초대로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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