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상한 작품들 중에서 뽑은 최고의 등장씬 (스포)

<수퍼 소닉2>의 수퍼 소닉? 임팩트는 좋았지만 1위가 되기엔 아쉽죠.
펭귄을 문자 그대로 족친 뒤 박쥐의 형상을 한 채 걸어오는 <더 배트맨>의 배트맨? 굉장히 인상 깊었지만 아쉽게 탈락.
저 역시 극찬한 바 있던 <닥스 2>의 좀비 닥스! 최고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한 끝 차이로 탈락입니다.
가장 최근에 시사회로 관람한 <범죄도시2>의 버스에 탑승한 마석도! "어, 싱글이야."를 이을 올해의 명대사와 마동석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묵직한 타격 액션으로 연결되는 브릿지 역할을 잘 해줬지만 역시 탈락입니다.
대망의 1위는 바로...
...?
프롬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오픈월드 RPG <엘든 링>의 최종 보스, 황금률 라다곤의 등장씬!
트레일러에서도 나왔던 웅장한 배경 음악이 그대로 보스의 BGM으로 다시 쓰이면서 유저들의 뽕을 한껏 충전함과 동시에 최소한의 디자인과 연출만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등장 임팩트를 선보이며 엘든 링의 최종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보스입니다.
직접적인 배경 설명 및 인물의 대사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 오직 외형 디자인과 연출만으로 단번에 캐릭터성을 각인시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어려운 걸 미야자키가 이끄는 프롬이 또 해낸 것이죠.
작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직접 플레이 하지 않고 영상으로 감상하며 접했음에도 이 정도인데 아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보스를 맞닥뜨렸다면... 문자 그대로 전율이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과연 올해 남은 대작들 중에서 황금률 라다곤의 등장씬에 버금가거나 이를 뛰어 넘는 등장씬이 또 나올지... 그래도 하반기쯤엔 최소한 하나 이상은 나와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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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도 알리라,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를
이제 썩어라

말레니아 2페 도입부도 상당히 인상깊죠.
ㅇㄷㄹ! ㅇㄷ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