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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2, 우연과 상상 스포) 생각나는대로 써보는 닥스2와 우연의 상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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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풀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닥터 스트레인지: 대 혼돈의 멀티버스


 

 

1. 닥스2는 n차를 할수록 호감도가 높아진다... 1회차때 왓챠에 별점을 3개 줬었는데 2회차때부터 0.5개씩 상승중...

 

 

2. 닥스2를 재밌게 즐길 수 있던 방법은 쏟아지는 샘 레이미 연출을 즐기는 것. 1회차때는 정말 당황의 연속이였고 음표씬도 처음에는 헛 웃음이 나왔는데 보면 볼수록 연출이며 구도며 "내가 지금까지 안 먹어본 맛이라 거부를 했던거지 먹어보니까 맛있네....?" 와 같았다.

 

 

3. 지금까지 영화적 연출로 만났던 마법이라는 소재는 염력을 쓰거나 또는 무기나 방패를 만들어 싸우는 전투였다. 그걸 이용해 완벽한 연출을 보여줬던게 닥스 1편이였고 지금까지 MCU 작품들을 보면 닥스의 마법 연출이 정말 압도적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근데 이번 작품을 보면, 이전 작품들과 무언가 다른게 확연하게 느껴진다. 화려함을 내세우며 원거리 전투로 승부하던 이전과는 다르게, 근거리에서 힘겹게 싸우는 닥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예전같았으면 손 까딱 공격으로 해결했을 가르간토스 전투 씬도 버스로 직접 때리고, 힘겹게 다리를 자르고, 사슬에 매달려 묶이고, 가로등을 뽑아서 눈에 꼽고, 주변 사물들을 활용하는데 단순 활용을 넘어 정말 뭐라도 붙잡고 싸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전투, 수 많은 히어로 영화에서 나왔지만 제일 먼저 생각났던게 샘스파 트릴로지다. 투박하게 싸운다는 면도 그렇고 감독님이 같으니까...

 

 

 

4. 이걸 깨닫게 된 2회차 부터는 모든 마법 연출에 탄식만 나왔다. 그래서 음표씬을 좋아한다. 사실 두명의 스트레인지가 대결하는 장면인 만큼 인피니티 워때 타노스 결투와 같은 연출을 기대할수도 있었겠지만, 앞에서부터 '나는 다른 MCU랑 달라' 라고 선전포고 하던 샘 레이미의 연출이 음표씬에서 완벽한 포텐을 터뜨린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음표씬 이후부터 샘 레이미의 사심이 듬뿍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감독색이 듬뿍 들어갔던 이터널스도 정말 좋게 봤던 한 사람으로써 앞으로도 MCU가 적당하게 감독색을 넣어줬으면 좋겠다... 적당하게... 닥스2는 극호지만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5. 구도와 음악은 1회차때부터 정말 마음을 뺏겼다. 카마르 타지에서 카메라가 대각선으로 틀어지며 문이 닫히는 장면은 샘 레이미 연출이라는 걸 뭔가 제대로 느낄수 있었던 장면이였다. 누가 이블데드 감독님 아니랄까봐...

 

그리고 음악은... 점프 스퀘어 씬에서 나오는 피아노 소리나 음표씬의 기막힌 클래식 믹스도 좋았는데, 일렉 기타가 정말... 너무 좋았다... 불호의 의견들이 더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일렉 기타가 없었으면 뭔가 슴슴했을거같기도 하다. 애당초 연출이나 장르나 '응애 나 샘레이미 영화에요' 를 외치는 느낌이여서...

 

 

6. 구도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완다가 838 세계에서 드림워킹 하는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컵 안에 해일이 몰아치고 사진 속 완다의 얼굴이 돌아가는... 특히 컵에서 해일치는 장면은 정말 볼때마다 미쳤다 소리밖에 안나온다... 진짜 너무 신기한 장면

 

 

7. 불호로 시작해 극호로 끝난 닥스2는 이전까지의 MCU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페이즈4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느낌이였다. 멀티버스라는 소재를 압도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멀티버스가 불러오는 혼돈을 이정도면 그래도... 잘 표현한거같다. 일단 지금은 n차를 멈췄는데 한번 더 보라고 하면 볼 의향이 있다. 

 

 

 

 

 

 

 

우연과 상상


 

 

1. 드라이브 마이 카로 처음 만났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나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알려준 사람이다. 각본이 좋으면 아무리 길어도 지루하지 않다는... 영화 감독을 지망하고 있음에도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아직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미래에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작품을 고르라면 드마카를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연출과 각본 면에서 큰 울림을 주었다.

 

2. 그런 감독님이 만드신 옴니버스 작품은... 세 작품으로 말 맛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표현해준다. 극적인 효과도, 배경음악도 없이 정말 단순하게 끌고가는 연출임에도 관객을 확 집중시키는 건 각본의 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3. 특히 드마카와 오버랩 되던 장면이 1화 초반의 택시 대화 장면인데, 비슷한 주제의 비슷한 공간에서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드마카나 우연과 상상이나 이 장면들에서 정말 경이로움을 느낀다..... 똑같은 구도로 5분을 이어나가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바깥 풍경도 안 보여주고 두 사람만 보여주는데도 안 지루하다. 지루해 지나...? 싶은데 안 지루해진다. 도대체 각본을 어떻게 쓰시길래...

 

4. 더불어 소재도 너무 좋았다. 세 작품 모두 정직한 듯 정말 우연과 상상으로 이루어지는데, 단순 우연으로 시작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그냥 너무 재밌다....

 

5. 개인적으로 1화를 제일 좋아하는데, 분위기가 그나마 제일 가볍기도 하고 웃기다기 보다는 귀엽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좋았다... 물론 2,3화도 정말 좋고

 

6. 우연과 상상을 보고 류스케 감독님 필모 깨기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끝나자마자 그냥 패배 선언하고 준비중이다... 

 

7. 그래서 블루레이 언제 나온다구요?

 

 

 

ps. 플레인 안 바쁘시면 류스케 감독님 모음집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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