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양 간단 후기
sirscott
673 8 3
1.콜롬버스때도 그렇지만 미장센 연출이 유려한 감독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참 따듯하면서도 다채로운 미장센을 보여주네요. 전작보다 눈이 훨씬 즐거웠습니다.
나무사이의 아주 작은 해라던가, 신경망 같은 나무와 식물을 빛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미장센은 놀라웠고, 자연과 인공의 대비는 전작보다 훨씬 가깝게 표현하는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2.상당히 동양적인 구성과 흐름이었습니다.
양이라는 복제인간의 삶에 대한 영화지만 결국 주변에 투영되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인간 본연의 특성을 잘 표현해주는 영화였습니다.
3.기억이라는 조합이 결국 인간의 삶을 존재케하고 인간성이라는 것도 메모리의 형태라는것을 다루는 SF는 많았지만 이 주제를 따뜻하고 감상적으로 다룬 작품이 드물어서 인지 저는 참 맘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4.철학적인 SF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맘에 드실듯 합니다. 익무덕에 아주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