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프렌차이즈가 모티브 삼아볼만한 실제사건
서울 도심에서의 강력범죄라는 게 갈수록 흉폭해지긴 합니다만, 이를 '빌런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직폭력 역시 대부분 박살이 난데다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조직폭력 범죄를 너무 깊게 다룬 만큼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죠.
그래서 뭐 괜찮은 소재가 없나 찾아봤는데...
2011년('범죄도시2'에서 3년뒤) 있었던 이청호 경사 살해사건이 눈에 띄네요. 저도 자세히는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대략 개요는...해경 소속의 이청호 경사가 중국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하다가 중국인 선장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인데요.
이걸 그대로 쓰기에는 '범죄도시'의 아이덴티티와 동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걸 좀 더 개발한다면...살해한 선장과 선원들이 도심에 숨어들었다고 픽션을 가미해야 할 것 같군요.
이청호 경사의 캐릭터도 좀 개발해보고요.
아무래도 관건은 이 사건을 금천경찰서 소속 마석도 형사와 연관짓는 게 되겠군요.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범죄도시2' 역시 금천서와 관련있는 사건은 아니죠. 해외에서 여행객 대상으로 납치 살해 금품갈취 등을 한 일이니깐요.
리스크도 있습니다.
'범죄도시'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계 빌런이 등장하다 보니 이 프렌차이즈가 노골적으로 반중 정서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이게 팩트니깐...
아무튼 마석도 형사와 이청호 경사 사이에 스토리를 창작해도 좋고... 여러모로 개발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이수 캐릭터와 '범죄도시2'에 등장했던 애꾸 캐릭터를 또 써먹을 수도 하고요.
그리고 험하기로 유명한 뱃사람이 집단으로 나온다고 하면 마석도 형사에게도 어려운 상대일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이청호 경사를 살해한 중국인 선장은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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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동고동락했던 경찰 선배가 사망했다는 소식.
익숙한 일이라는 듯 정복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한 마석도와 전일만.
그들은 해경에서 일하던 경찰 선배가 살해당했고 그를 살해한 중국인 선장과 선원들이 도주해 한국으로 숨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마석도는 경찰 선배에게 받은 은혜를 떠올리며 중국인 선원들을 잡으려고 하지만, 전일만은 이를 말린다. 당연히 마석도는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조선족이 모여있는 가리봉동에 선원들이 숨어들었다는 첩보가 들어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