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유) <잭 인 더 박스> 간단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로렌스 파울러 감독이 연출한 <잭 인 더 박스>는 피에로가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소재로 한 공포물입니다.
현재로부터 12년 전 농장에서 한 사람이 '잭 인 더 박스'라는 장난감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옵니다. 그런데 박스가 열리면서 그 사람의 아내가 그 박스 속으로 들어가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현재로 돌아오면 미국인 케이시는 고미술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역사가 깊은 영국에 와서 다양한 것을 접하고 싶어 하는 그는 사실 다른 트라우마 때문에 미국을 벗어났습니다. 그가 일할 박물관에 새로운 물품들이 들어오는데 그것이 12년 전 사건의 주인공인 박스입니다.
그 박스가 박물관에 들어오고 나서 한 사람씩 죽어나가고 그들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냅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갑니다. 실종 사건과 더불어 직접 피에로의 움직임을 눈치 챈 케이시는 이를 동료에게 말하지만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12년 전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자문을 구합니다.
<사탄의 인형><애나벨>등 비생물체가 움직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공포의 소재로 삼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동양엔 조금 낯설지만 서양에선 많이 있을법한 '잭 인 더 박스'를 소재로 삼은 것은 보편성을 띠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공포'라는 장르가 주는 흥미로운 요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작품입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긴 하지만 이전의 상황들은 전혀 무섭지가 않고 기본적인 개연성도 많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감정이입이 도저히 되지 않더라고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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