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후기-꼭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
공개 때부터 보려고 묵혀뒀던 아라키 테츠로 감독의 신작
버블을 봤습니다. 공개 전부터 화려한 제작진들의
참여에 기대가 된 작품이었는데 확실히 보는 맛
하나만큼은 인정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카메라워크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였고 위트 스튜디오 특유의
메이크업 작화로 주요 장면의 캐릭터에게 힘이 빡
들어갈 땐 예술일 정도의 작화였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믿고 듣는 사와노 히로유키의 OST.
오프닝부터 해서 특유의 느낌이 느껴지는 OST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버블을 극장에서 보면
더 굉장할 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극장에서
볼 때의 메리트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스토리가 너무 부실해서
아쉬웠습니다. 각본가로 우로부치 겐이 참여해서
나름 기대는 했지만 얼핏봐도 장대하게 느껴지는
세계관인데 그 세계관에서 전개되는 스토리의
구멍이 많다고 해야 할지 속 빈 강정같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우로부치 겐은 전체적인 세계관만 만들어 준
역할로서 각본가로 참여한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세계관인데 이 세계관에서 전개되는
스토리의 살이 더 잘 붙여졌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텐데 스토리의 부재가 크게 느껴져서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비록 모니터를 통해 버블을 보긴 했지만 만약 버블이
국내에서도 극장개봉을 한다면 저는 극장에서
또 볼 예정입니다. 그만큼 극장에서 보는 메리트는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작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BIFAN이나 BIAF같은
영화제를 통해서라도 버블이 꼭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인 1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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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많아서 아쉽긴 했습니다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도 동화를 직접 언급하며 새롭게 해석한게 맘에 들었습니다. 일본서는 워너 배급으로 극장 개봉하는데... 진짜 극장 가서 봐야 할 작품 맞더라고요.
우타가 동화를 언급한 건 좋았는데
그걸 받쳐주는 스토리가 좀
부실하게 느껴졌어요..
보고 싶더라구요. 사와노 히로유키 OST를
극장에서 들으면 소름 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