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왕사] 뭔가 좋을 뻔 하다가 만 느낌적 느낌...
일단 보는 동안에는 (맨 마지막 제외) '오. 이영화 괜츈한데?'하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볼 수 있는 작품이긴 하네요.
뭔가 요새는 보기 힘든, 예전 중화권 영화들 한창 잘 나갈 때의 분위기랄까, 스타일 같은게 물씬 풍기는데,
그런 의미에서, '평범한 요새 관객들보다는 그 언저리부터 시네필이었던 평론가들이 더 좋아할 거 같네' 싶기도 했구요 ㅋㅋㅋ
그런데 다 보고 나니, 영화의 좋은 느낌이 이 '스타일', '분위기' 라던지, 하여간 괜찮았던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여주인공의 연기? 이런 것에서 대부분 온 것이 아닌가하는 까탈스러운 의심? 같은 것도 드는 작품이네요.
(샥샥샥.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면서, 뭔가 하나씩 짜맞춰지는 식의 연출.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하여간에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네요 ^^
+ 보고나니 그닥이었던 '스토리'도 이런 식으로 연출을 해서 그나마 뭔가 있어 보이는 거 같고..)
그런데..
그렇게 썩 괜찮게 흘러가던 영화가 후반부에 좀 많이 '???'하게 흘러가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 왠지 '터미네이터' 생각나던 최종빌런(?) 부분부터 엔딩.까지가 정말 좀 별로였네요.
특히 마무리.
@@
익무회원님의 다른 감상을 보니 '검열' 이야기도 생각하시던데, 그 글을 보니 '아. 그래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도 드는군요.
마지막에 자막 두줄 번역 안 해주고 끝난 부분은 좀 짜증이 났고.
(사실 뭐. 내용이 그리 궁금했던 건 아니었고, 괜히 그런 걸 넣어버리니 '혹시 이거 실화야?'하는 궁금증이 팍 생겨버리쟎아요 -_-)
뜬금없이 '다 잡았답니다~'하고 호로록 끝내 버리는 부분은 정말 좀 어이가 없었네요. -_-....
..
뭐,,,,
주인공 둘이 이후 엮이지 않도록 하고 끝낸 부분. 요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안 그랬으면 많이 질척였을 듯.
ps)
여주인공을 맡으신 대만배우. 실비아 창이라는 분...
코 위쪽으로는 한국배우 '김청'씨(아시는 분이 계시려나 -_-)가 언뜻언뜻 보이더니. 계속 보고 있으니
코 아래쪽이라던지, 몸짓, 좀 낮은 말투.. 입모양? 이런 것에서 문득....
얼마전 출소하신 ㅂ모씨가 떠올라버려, 영화 보는 내내 신경이 꽤나 쓰였다는..
(정치글 아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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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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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운 모양이군요.
직접 보고 판단해 보겠습니다.^^
의외로(?) 꽤 하드보일드 느낌 나는 동양풍(?) 느와르????? ㅋㅋ 막 후진 영화는 아니었어요
그 이후가 많이 아쉬웠네요
방금 토크 끝났는데 덩샤오핑 죽음에서 오아디수푸스 신화에 히치콕 까지 소환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