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시티] 노스포 간략리뷰입니다.
산드라 블록과 체닝 테이텀 둘의 케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2시간이 훅 지나간 꽤 흥미로운
영화네요. 오랜만에 보는 코미디를 위한 코미디를
봐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워낙 신선하기도
하고 산드라 블록의 이런 면모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비티의
진중한 블록의 모습도, 블라인드 사이드의 인자한
모습의 블록도 좋지만, 이렇게 개그만을 위해 달리는
블록의 모습도 신선하니 좋았네요.
영화는 로튼의 좋은 평가들을 납득할 만큼 팝콘
무비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제할 몫을 다해냈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그 어떤 고민도 필요하지 않고
두 배우의 티키타카를 구경하는 재미로....두시간이
꽉 채워진, 그 옛날의 러시아워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저랑은 개인적으로 코드들이 맞아서, 참 많이
웃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여느 코미디 영화 답지 않게 아예
개연성은 나몰라라 질주하지도 않습니다. 분명 기본적인
수준 정도의 상황과 설정을 통해 개연성 있는 서사를
부여하기 위해 고심한 부분들이 분명 눈에 들어옵니다.
그 지점이 이 작품의.....좋은 평가의 상당히 큰 비중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착각하는 코미디 영화들이 많아지는 요즘,
그래도 영화는 서사를 어느정도 갖추어야한다!라는 기본을
충실하게 지키고자 한 지점들은 더욱 이 작품을 맘에
들게 했습니다.
그래도 클리셰의 활용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크게 못벗어나는 것도 있기는 해요. 영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어디서 본 것 같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만 개그나, 유머와 같은 부분들은 오히려
기존의 이용되는 클리셰들을 한두번 비틀어서 사용해요.
그래서 이 작품을 보면서....뻔한 유머로 가득찬 작품이라는
생각을 한번더 덜 수 있었구요. 여러모로 참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호러라는 색채때문에....앵커를 꺼리고
계시다면, 아니면 주변 지인과 함께 한편 재밌게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 둘의 케미가 정말 상당합니다.
- 소싯적 채닝 테이텀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도
있었네요. 배우들이 본연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이미지를 잘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 분명 누군가에겐 그저 유치한 영화로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 vfx가 많이 쓰인 장면은 아닌데,
너무 어색한 장면들은 다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 예고편이 본편의 중요한 부분을 잘 숨기고
있었네요, 예고편 보지 말고 그냥 보러 가세요 ㅎㅎ
추천인 2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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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의 설정이 그렇게 되어있었는지
전혀 몰랐었네요
보시기 좋을 것 같네요 ㅎㅎ
.
액션은 그렇게 없습니다 ㅎㅎㅎㅎ
조금 성적인 드립들이 있어서....
어떤 분들이냐에 따라 조금 꺼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예 그쪽으로 승부를 본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왠지 취향 저격일 듯 합니다 ㅎㅎ
예고편을 대충 보면 보를 법한 직업군이에요
저도 코엑스 예고편 지난 주 부터
질리도록 봤는데, 초반부 흥미로웠어요 ㅋㅋㅋ
더 디테일한 예고편만 보지 마셔요 ㅎㅎ
있으시면 좋겠네요
엔드 크레딧 이후에 짧게 하나 있습니다
예고편에 나온 그 배우가.. 스포 요소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