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약스포 간략 리뷰입니다.
단적으로 얘기해서....우리가 마이클 베이라는 감독에게
기대하는 모든 요소들에 대한 총집합입니다.
액션이 서사가 되고, 서사가 액션이 되는 이른바
물아일체에 이른 것 같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실제로 액션 영화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액션 장면으로만 연출한 적은 없었는데,
이 영화는 그 어려운 것을 실제로 해냅니다.
정말 130분 가량의 러닝타임 중 초반부 20분 정도의
깔끔한 캐릭터 빌딩이 이루어졌다 심은 지점에서
바로 터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진짜 팝콘 영화로서는
최고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실질적인 액션이야기 하기전에 초반부 20분의
스토리 빌딩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야겠네요. 솔직히
거창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딱 캐릭터들의 사연, 성격 정도
가볍게 짚어주는 선 정도인데, 이 부분이 과하지 않게
정말 깔끔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꽤 역작이라는 평가를
듣는 [13시간]과 같은 경우에도 초반부의 과한 코미디
욕심과 사족 같이 느껴지는 초반부는 그동안 마이클 베이
감독의 좀 문제라고 생각되어 왔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최대로 절제하고, 필요한 장면, 복선만을 보여주는 선에서
초반부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후반부에 가면 나름대로의 의미로 다가오는 만큼,
꼭 초반부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렇게 20분간의 캐릭터 소개가 지나가면, 이후 부터
1시간 30분간은 정말 물량 공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옛날의 [스피드]가 생각나는
작품이었다랄까요? 브레이크는 정말 고장난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필요한 장면이 아니라면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적은 제작비 대비 높은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샷의
전환이 상당히 많은데.....그럼에도 트랜스포머때 마냥
화면비가 들쑥 날쑥한 것은 아니니, 그럭저럭 버틸만해요.
그리고 이 영화의 특성이라면 대개 아래에서
피사체를 위로 바라보고 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은 데....이게 아이맥스 앞자리에서 보는 이 특유의
공간적인 성향과 참 잘 맞아떨어지더라구요. 뭔가
내가 정말 그 환경 속에서 따라가는 카메라가 된
기분을 직접 느끼게 해준다랄까요? 더욱이 위에서
한바퀴 빙글 돈다음 아래로 급강하하거나, 통로 같은
직선 공간을 쭉 훑는 듯한 드론캠의 사용 역시 전반적인
극의 밀도와 속도감을 유지하는 데 최고의 선택이었구요.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상회하는 만족감은
그동안의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서 느낀 서사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캐릭터가 그런 행동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심리적인 동기 뿐 아니라,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의 경우 보는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도덕적인 심리와 같은 부분까지 해결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생각해 놓았네요. 결국.....상세리뷰는 더 적어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어딘가 보지 못했던, 그리워하고 있던
마이클베이를 다시만난 기분이네요.
- 아이맥스 시사회....아직도 감개무량하네요.
좋은 기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돌비시네마 이후에는 포맷 비교로 찾아오겠습니다.
근데 아맥이 최고일 듯 하네요. 시원시원합니다.
- 스코어가 약간 테넷 느낌 나는 듯 해서....왠지 모르게
용아맥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웅장했네요.
- 앰뷸런스라는 제목 만큼은 정말 정직합니다.
- 스턴트맨들 정말 목숨을 걸고 찍은 듯 하네요.
- 비용 절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트랜스포머 시리즈들보다 제작비 많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 화면비가 들쑥날쑥하지 않은 다신에,
자막이 좌우로 왔다갔다 합니다. 조금 산만했어요.
- 에이자 곤잘레스가 상당히 인상 깊네요.
응급처지 관련해서 열심히 노력한 듯 해요.
- 이제 미군을 홍보하시다가....미경찰까지 홍보하시는
그는 진정 미국인....
추천인 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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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베는 다르구나 이생각 엄청했네요
구리고 빙글 한바뀌 돌고 빌딩 꼭대기부터
내려찍는 구도...아직까지 너무 뇌리에
깊게 남아있네요 ㅎㅎㅎ
늦은 저녁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초반부터 경찰한테 총질하길래 완전 흥미진진했어요 와 벌써부터 이렇게 과감하다니 라는 생각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