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레이더스> 좋은 재료로 만든 맛없는 음식..ㅠㅠ
SE7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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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 매료되어 낚인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저에겐 아주 나빴던 영화는 아니었어요.
우선 영화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가 특수요원으로 만드는 정부와 맞서는 토착민 부족을 다루는 설정도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예측못할 이상한 전개와 안 과감한 연출들이 보는내내 힘들고 맥이 빠지게 하더라구요.. 뭔가 엉성한게 감독의 스타일인지 큰 재미를 못 느껴서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도 묵직한 영화의 분위기는 엄청 마음에 드는 이상한 영화입니다..😐 엄청 좋은 재료로 만든 나쁜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조조 래빗>으로 설레게 한 '타이카 와이티티'가 감독인줄 알고 기대감 가득이었는데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셨더라구요! 감독은 '다니스 고렛'이라는 분이었어요. 만일 '타이카 와이티티'가 적극적으로 만들었다면 재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와시즈' 역의 '브룩클린 르텍시에 하트'라는 아역 배우가 인상 깊었어요. 영화에서 나왔던 "One Country. One Language. One Flag." 라는 학교 선서문같은 대사를 외치는데 멋있게 들려서 따라하고 싶어 진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 같은 거.. 미국에서도 하다가 파시스트적이다 해서 안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