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예고편으로 다시 보는 영화의 기억(스포)
가끔 좋았던 기억이 남은 영화는 예고편을 다시 보곤 하는데 올 해 관람한 <램>의 예고편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고편에 나왔던 좋아하는 장면들을 몇 개만 뽑아보았어요.
출산이 임박한 엄마양을 돕는 부부. 나와서는 안될 생명의 탄생임에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는듯한 부부의 눈빛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리아 역의 배우 '누미 라파스'는 이 씬을 찍기 위해 양 출산 과정을 교육 받았고 새벽 4시에 이 장면을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다에게 화관을 씌워주며 입을 맞추는 마리아의 모습. 마리아의 짙은 모성애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아다가 태어나기 전에 우울하고 생기없어 보이는 부부의 모습과 대조적인 느낌입니다. 우중충한 목장의 날씨와도 상반되는 밝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살아왔던 부부의 모습. 이 장면들은 1회차때는 그냥 안쓰럽다 정도 였는데 볼수록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 잉그바르가 울때는 진짜 많이 슬퍼 보였습니다.
아내 마리아 못지 않게 딸을 잃은 상실감에 빠져 살았던 잉그바르. 그의 형 피에튀르가 난감한 표정으로 뭐냐고 묻는 질문에도 행복이라고 대답합니다. 과묵한 잉그바르에게 다시금 웃게 만들어준 아다의 존재가 그에겐 진정한 행복이 맞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다의 친모를 죽이는 마리아 & 아다를 데려가는 피에튀르의 모습. 서로 상반되는 뒷모습이 무척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리아에게 죽임을 당하는 양의 3115 번호는 성경의 예레미야 31장 15절을 의미하며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애환과 통곡이란 뜻이 담겨있다는 해석이 신기했습니다.
다정한 가족의 쓰리샷이 좋았던 장면. 아다에게 이끌려 뒤를 쫓아오는 산양들에게 "꺼져!!" 라고 외치는 마리아의 모습. 이 때 누미 라파스 모습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팬심에 그렸던 아다 슬쩍 올려버리기..!!
평소에 오드에서 배급하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램>은 A24 영화라 관심이 갔고 취향에도 잘 맞았던 영화라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그만큼 여운도 진해서 재관람도 힘들지만..ㅠㅠ 그래도 시간이 지나도 떠올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SE7EN
추천인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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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호러라고 생각 했던 영화지만
막상 보고 나오면 다들 아다의 귀여움에 빠져버린 영화!ㅋ
매우 아름다운 영상미에 감탄했던 영화였어요!!
아다의 헤어나올 수 없는 귀여움은 치명적입니다..ㅋㅋㅋㅋ
해외 금손들이 만든 아다 인형 볼때면 소장욕구가 끓어오르네요🥲
모든 부분이 저와도 잘 맞았던 영화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