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앨리] 노스포 간략 리뷰입니다.
오전의 안테벨룸에 이어 나이트메어 엘리를 바로 봤는데
역시.....잘 만든 영화는 달라도 뭐가 다르다는 것을
기예르모 델 토로가 확실히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반전이 강하다거나, 또는 사전에 풍기던
미스터리....(?) 장르로서의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애초에, 반전이 없습니다.
철저히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에요.
캐릭터들의 행동 하나하나, 대사 한줄한줄을 잘 보고
잘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허투루 쓰인 대사가 한줄도 없어요.
대략 2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지칠만도 한데,
대사 한줄 한줄이 정말 영화에서 지니고 있는
의미가 큽니다. 특히, 초반부의 윌렘 데포와
브래들리 쿠퍼의 대사는 반드시 유념하여 관람하시면
후반부에 엄청난 파괴력으로 돌아올 겁니다.
반전이라 부를 만한 것은 말씀드렸다시피 없어요.
특히 안테벨룸을 보고난 바로 후여서는 몰라도,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어보입니다.
영화 자체도 후반부 30분 전까지는 브래들리 쿠퍼의
칼라일의 행동들이 불러올 파국에 대한
분위기만을 암시하고 있구요.
하지만 여기서의 정점은 우리의 기예르모 감독님은
이 모든 것을 관객이 깨달을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요.
반전이 아니라 완성된 충격....
굳이 꼽자면 셔터 아일랜드에서 디카프리오의
마지막 대사를 들을 때 느껴지는 충격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역은 아시다시피....상당히 많은 분들이
둥장합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순 대로
이야기해보자면 당연히 브래들리 쿠퍼 - 윌렘 데포
- 루니 마라 - 토니 콜렛 정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모두의 활약을 합친 그 위에
케이트 블란쳇이 있습니다.
브래들리의 칼라일은 아시다시피 독심가 입니다.
이 독심가라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쉽사리 읽어낼 수 없는 사람으로서의 리터를
케이트 블란쳇이 너무나 잘 소화해주고 있어요.
그렇기에 상당히 긴 러닝타임을 흡입력있게
버틸 수 있습니다. 초반부는 칼라일의 독심가로서의
면모를 얻게되는 과정, 중반부가 바로 독심가와
리터라는 캐릭터의 알듯 모를 듯한 긴장감으로 채워져
있으니....후반부까지 흡입력이 끊어지지 않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기존의 영화와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괴수 또는 괴물'이 등장하지 않아요.
인간만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과연 인간이 왜그렇게 무서운 존재인지,
우리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존재인지
관객들에게 확실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오는 섬뜩함은...
정말이지 일품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올 한해 최고의 작품이 될 듯 합니다.
- 브래들리 쿠퍼의 역대급 작품이 될 듯 합니다
- 케이트 블란쳇.....더 헤어나오실 수 없습니다.
- 타로 카드....핵심입니다.
영화가 궁금하신 경우 '매달린 남자'라는 카드를
한번 즈음 찾아보셔도 괜찮겠네요.
- 안테벨룸이랑 두편 중에 고민중이시라면....
저는 그냥 무조건 나이트메어 앨리 추천드립니다
⭐ 익무의 은혜로 관람권으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 감사드립니다!!!
추천인 2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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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워 오브 도그보다
좋게 봤습니다 ㅎㅎㅎㅎ
안테벨룸과는 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 껍니다
저도 만일 두편을 연속관람하시는 분 있다면
이 순서 추천드려요!
걱정되네요......ㅠ
크림슨 피크조차 재밌게 봐서 당연히 재밌게 볼 것 같아요!
제일 기대하던 작품인데
지금 너무 상쾌합니다 ㅎㅎㅎㅎ
생각보다 잔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