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킹메이커 후기 + 앵콜GV후기
사실 영화를 꼭!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에 ㅜㅜ
예매는 여러번 했지만..결국 2차를 못한 상태로 빨리 후기를 써봅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 D
짧게 영화에 대한 후기를 먼저 남겨보자면,
'대선 이야기? 조금 지루한가..? 한국 영화 특유의 메세지가 우선인 영화 별로안좋아하는데,,'라는 제 생각을 단숨에 날려버린 영화였습니다.
짧게 표현된 영화 소개 멘트로는 이 영화의 매력을 절대로 못표현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봐야합니다!! (어라..나중에 노스포 후기로 새로 남겨야겠어요 ㅎㅎ..스포 후기에 추천이라니..ㅜㅜ)
제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정말 좋은 한국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모가디슈는 아직 못봐서요 ㅎㅎ)
연출도 정말 눈이 쉬지 못하게 좋았고,,스토리도 긴장감있고 쫄깃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음향이 기본적으로 좋은 코메박에서 봐서 그런지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ㅎㅎ
몇몇 대사는 ㅜㅜ저 뒤에 관객분이 크게 소리지르시는 건줄 알고 깜짝 놀라서 뒤돌아본적이 두번정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하
또 개인적인 감정으로 특별하게 마음에 들고, 고맙다고 느낀 부분은.. '불필요한 폭력적 장면'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배경 시대가 시대인 만큼 피칠갑 흘리고..맞고...고문 장면이 있을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요
폭력적 연출을 없애고, 소리로만 간접적으로 표현('비명소리')한 지점이 정말 섬세하고 배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장면이 '볼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이런 지점에서까지 섬세하고, 세심하게 신경쓰고 연출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GV에서 감독님과 배우님들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고,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졌는디 느낀 직후라서 더욱 더 영화에 애정이 남고, 찬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이제 영화 스토리 얘기를 해보자면!!
사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 스토리를 거~의 안찾아보고 보는 스타일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시대적 배경과 인물을 짜맞추는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
또 역사가 배경이다보니 지루해질 수도 있고, 다 아는 이야기, 결말이 될 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끌어가는 데에 있어서 너무 특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서창대라는 캐릭터가 시작되는 장면부터 너무 즐거웠어요,
영화가 시작할때부터 질문을 던져주면서, 관객들에게 한번쯤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죠.
그러고 영화가 끝나갈때..다시 관객에게도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창대와 김운범의 입장에서 영화를보며 정말 심란하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김운범의 답변을 들으며 눈물도 살짝 나면서..서창대랑 비슷한 표정을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GV에 들어가기 전에 '조명'에 집중해달라는 어떤 익무님의 조언 덕분에,
조명을 이용한 '그림자'연출에 더욱 더 신경쓰고,,감탄하면서 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의외로 웃음 포인트가 정말 많아서 빵 터진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
내가 웃음 장벽이 너무 낮나?싶었는데 초반 분위기를 웃음으로 잘 풀어주면서 관객들을 몰입시킨 것 같아서 즐거웠네요
저는 서창대의 마음으로 영화에 더 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요..이유는 모르겠지만요
내 꿈을 이뤄줄 김운범이라는 사람,
내가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김운범이라는 사람,
하지만 혼자만의 사랑인가?라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너무 이상적이지만 벽이 느껴지고, 혼자서만 빛나는 김운범이라는 존재가
서창대의 입장에서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둘의 감정이 한껏 치솟는 ....폭탄에 관련한 사실을 서로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많이 울컥했습니다.
설경구 배우님도 GV에서 그 장면을 감정이 폭발하는 씬으로 꼽으셔서 좋았구요,
이선균 배우님께서 '북한 어투'를 이 지점에 넣자고 하신 점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이선균 배우님의 표정, 대사, 어투가 정말 기억에 남고 눈물이 났어요..(지금도 글썽)
사실 이 씬 이후,,,설마설마 했던 박기수쪽에서의 계략은,,,
서창대의 생각으로 이루어졌다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배신감이 느껴졌어요,,
이 이후로 저는 계속 고민했습니다...
서창대가 결국 이루고자 하는 '정의'는 무엇이였을까?
김운범이 그렇게 미웠던 것일까? 왜 이렇게 슬퍼하면서까지 김운범을 지게 만들고 싶은 것일까..
너무 고민이 되었고 속상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질문을 GV때 남겼는데 선택되어서..!!너무 영광이였습니다...
사실 제 닉네임이 다크맨님 입에서 불리는 순간...심장이 콩닥콩닥뛰어서 녹화도 못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엉 ㅜㅜ..
제질문에 대한 답변 녹화를 놓치다니.....후회됩니다ㅜㅜ
사실 그때는 생각 정리가 안된채 남겨서,,지금 보니 정리가 안된 질문이였는데, 다크맨님께서 잘 정리해서 질문해주셨습니다 : )
'서창대가 김운범의 반대편에서 선거를도왔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가, 김운범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김운범이 너무 미워서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이었나요?'
라고 질문을 남겼고, 이선균 배우님께서
'서창대는 킹메이커로써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컸다'
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이 이후로 '그럼 누구에게 킹메이커로써 인정받고 싶었던거지?'라는 추가적인 궁금증은 영화 내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김운범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네요...그래야만 선거 후 서창대의 마음, 표정이 설명 되는 것 같아요.
정말 크게 와닿았습니다...
설경구 배우님께서 두 캐릭터의 사랑 이야기라고 표현하셨다고 들었는데, 천천히 생각할수록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시 보고 싶은 장면들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ㅜㅜ
갈등 이후의 서사에 집중해서 제 평을 남겼는데요, 개인적으로 갈등 이전의 서사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모략가, 계략가가 다해먹는 스토리를 정말 좋아해요 ㅎㅎ..
서창대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즐겁게 봤습니다...솔직히 이부분도 쾌감이 너무 좋았네요
여기까지 제 긴 후기를 읽어주신 분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익무님들은 김운범의 입장에서,
서창대가 폭탄을 터뜨렸다고 생각하셨나요? 이번엔 진짜 안 했다고 느끼셨나요?
저는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했어요 ㅜㅜ...그럴 리가 없잖아!! 하면서요
김운범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 같은데,,,조금의 의심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익무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ㅎㅎ
+) 아 그리고, ㅎㅎ유재명님 연기가 너무 재밌었습니다..바로!!떠오르게 되더군요
또 조우진 배우님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데요 ㅎ
조우진 배우님 특유의 연기 쪼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우진 배우님도 GV에 오시면 안됐는지요~~ 정말 매력적인 연기, 캐릭터였어요~~
이실장의 대사도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아 어떡하죠..? 정말 여운 천지인 영화에요..
실화 기반 스토리에서 이렇게 큰 여운이 남는 것이 가능할까요? 정말.....n차하고싶은 영화입니다 ㅜㅜ
필름마크, 오리지널 티켓도 받아왔네요 ㅎㅎ
앵콜 GV 당첨되어서 정말 감사하구요, 이런 자리를 열어준 익무에게 또다시 감사한 마음입니다 ㅜㅜ
익무 GV 너무 좋네요...설경구 배우님이 말하신 것처럼 설 끝나고 3차 해요>_<~~~~~~네??
그럼 여기서 긴 후기 마치겠습니다!! 😊
++)아!!!
싸인 포스터 받아서 너무 기뻐요!!!
이런거 처음 받아봐서 ㅎㅎ...펼쳐보고 만지작 만지작 자랑했네요 ㅎㅎ..
사진은..너무 커서..생략합니다..
추천인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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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3차 사알짝 기대해봅니다>_<!!
모가디슈도 한국 영화에 자주 나오는 메시지 강조, 신파 요소는 거의 없다 시피합니다. 꼭 보세요.
3차 GV 하면 잼있겠어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전 폭탄 안터트렸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