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였던 <킹메이커> 익무gv 스포후기
며칠전 기대하던 킹메이커 앵콜gv를 다녀왔는데요,
저는 이전에 불한당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 변성현 감독님, 설경구 배우님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정말 200%만족했습니다.
일행과 저 모두 인생 첫 gv였는데 영화 자체 뿐만아니라 gv시간까지 익무인들 사이에서 훈훈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 영화에는 빛과 그림자, 약초와 독, 먹이사슬 상하관계 등의 의도된 연출이 정말 많고 명확합니다. 그런 부분이 보일 때마다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수미상관이 딱 맞춰질 때의 쾌감..
사물과 대사까지 알고보면 하나하나 짜여진 부분이 많더라고요.
특히 이 장면이라던가 애기똥풀, 계단씬도 그렇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감독님의 의도가 이해되면서 재미가 더 커지는!
그런데 질문시간에도 비슷한 말들을 들은것 같은데, 영화내내 김운범을 향한 서창대의 지지가 정말 눈물나게 맹목적이라 롤모델을 넘어서 거의 짝사랑의 구도로도 뭔가 이해가 되더라고요ㅋㅋㅋ
마치 남자친구의 공무원 합격을 위해 열심히 내조하는 순정 여자친구의 클리셰를 보는 느낌이ㅠㅠ (미국에서 김운범 옆을 꿰찬 박비서를 질투하는 듯한 구도까지..)
또 재미있었던 건 이실장 역을 맡으신 조우진 배우님의 물흐르는듯한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외에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명배우분들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있을 뻔 했지만 오히려 욕심 없이 딱 적당한 비중만 넣었기에 과하지 않은 영화가 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정치싸움이라는 주제로 좀 험악한 느와르 느낌일까 예상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레트로 필터를 낀 듯한 세련된 영상미가 뮤직비디오같은 분위기까지 더 좋았고..
영화의 모든 부분이 아주 깔끔 명료한 덕에 정치에 대해 식견이 깊지 않은데도 이해가 잘 되었고 웃음포인트도 많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네요!
끝으로 표를 양도해주신 아필랔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지인과 함께 너무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ㅎㅎ
아래는 약속드린 티켓 인증입니다 (_ _
추천인 1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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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사법시험 뒷바라지하다 뻥차이는.. 순정...ㅎㅎ
비유가 적절하네요.
정치세계를 다루고 있어 무거울거 같은데
적재적소에 유머들이 균형을 잘 맞춰준것 같습니다
연출도 너무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빛난 영화였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