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스포x) 지극히 개인적인 최고의 반전영화 TOP 5
반전영화는 특성상 반전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포가 돼서 재미가 반감될 수 있고
혹시나 아직 안 보셨을분들 위해 영화 줄거리 스포는 배제했지만, 제목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항상 최고였다고 거론하면서 다섯손가락으로 꼽는 반전영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기록해놓고 두고두고 볼겸 글 한번 써봅니다.
반전포인트가 얼마나 임팩트있게 다가왔냐 와 얼마나 뒤통수가 얼얼했냐에 따라서 제 나름의 기준이 된 것 같아요.
아마 대부분 유명한 영화로서 뻔하거나 익무분들이면 거의 다 보셨을 영화긴 하네요.
딱히 순위는 무관하게 시작해보겠습니다.
5. 식스센스 (1999)
영화는 안 봤어도 많은 사람들이 반전은 알고있을 영화.
제가 중학생일때 공포스릴러 영화 찾다가 우연히 비디오로 빌려 본 영화인데
영화적인 톤이나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흥미롭게 보다가 반전포인트에서 순간 뇌 정지 왔던 영화였네요.
영화가 마냥 무섭기만 하진 않고, 조금 슬프거나 감동적으로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역배우도, 먼저 봤었던 A.I에 이어서 연기 참 잘한다 싶었는데
이 후론 역변(?)한 모습과 함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딱히 없다는게 아쉽네요..
4. 유주얼 서스펙트 (1995)
영화는 안 봤어도 많은 사람들이 반전은 알고있을 영화22.
다행스럽게 제가 볼 당시에 주변엔 이 영화를 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였는지 전 스포노출 당하지 않은채로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 이 후로 수 많은 반전영화가 나와서, 지금은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본다면 뻔할수도 있겠지만
훗날 나온 반전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범인맞추기 같은 영화이다보니 적은 경우의 수로 정해져있겠지 하면서 방심하며 영화의 흐름따라가다가 뒤통수 한대 맞았네요.
반전내용보다 반전장면 연출력만큼은 미쳤다 싶을정도로 아직 이길 영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펜스터 역을 맡았던 배우도 꽤 인상깊었는데 훗날 영화 다시 봤을때, 시카리오에서 봤던 베네치오 델토로였다는 것을
알고나선 상당한 갭차이에 다시 한번 소름돋았던 적이 있네요.
3. 쏘우 (2004)
쏘우 시리즈 1편을 처음 봤을 땐, 영화가 큐브 같은 밀실스릴러에다가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어서 신선하게 봤어요.
하지만 가면갈수록 더 잔인해지는 것 같고 억지반전에만 목메는 것 같아 별로여서 4편 이후로는 보지는 못 했지만요...
1편 만큼은 손꼽을 정도로 반전 임팩트가 엄청 강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이 났을때 꽤 길게 벙쪄있었어요. 아주 대놓고 속았단 느낌...
2. 파이트 클럽 (1999)
반전영화일줄 전혀 몰랐던 영화.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조합만으로도 상당히 재밌게 봤었네요.
지금은 반성하지만 영화관람등급에 무지했던 시절, 고딩때 반 친구가 어떤 영화인지 내용은 말할수 없지만
제발 꼭 보라던 영화여서 궁금증에 봤던 영화네요.
그냥 싸움하는 액션 영화겠지 싶었는데 반전영화인줄 몰라서 더 임팩트가 컸던걸까요..
여운도 강했고 꽤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습니다.
이 영화에 연출 된 세기말적인 분위기라든가 중간중간 클로즈업 된 영상미가 인상깊었고
아마 이 때부터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팬이 됐던 것 같습니다.
1. 혹성탈출 (1968)
충격과 절망.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충격받았던 영화.
60년대에 나온 고전영화라기엔 퀄리티도 상당히 높은거 같으며 스토리면으로도 재밌게 봤기에
마지막에 아 잘봤다 싶을 무렵, 온몸에 소름과 전율이 돌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네요.
지금은 리부트 3부작까지 나와서 혹성탈출이 유명해진데다 보통 리부트 시리즈를 떠올리겠지만
전 68년판 혹성탈출도 좋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충격받기에는 최적의 테크트리였는가 싶기도한데...
혹성탈출 시리즈를 인생에서 처음 접한건 초딩 때 팀버튼이 연출한 버전의 혹성탈출(2001) 이었습니다.
팀버튼 버전이 썩 좋지않은 평가를 받는거 같던데 전 볼만한 SF영화였다 싶어 나름 재밌게 봤었거든요.
그렇게 한참 흘러서 극장에서 리부트 1편 보기 1년전 쯤, EBS였었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TV에서
68년판 혹성탈출을 틀어주더라고요. 그래서 고전영화임에도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리부트 시리즈를 보기 이전이었기에 68년판이 좀 더 충격적으로 느꼈던 것 같고,
또 역으로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임에도 리부트 시리즈 시작의 배경이 왜 그런가 이해도 갔고요.
더불어서 리부트1편이 끝난직 후 엔딩크레딧은 본 영화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엔딩크레딧 중 하나가 아닐까싶네요.
(리부트 시리즈와 고전시리즈가 연결 되는건지 완전 별개의 시리즈인진 모르겠지만 영화에 관통하는 흐름의 맥락이 저런 컨셉이구나로 전 봤습니다)
+뽀너스
(다섯손가락안에는 못 들었지만 사람의 손가락이 6개였으면 뽑았을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
반전영화는 반전영화라는 걸 모를때 최고의 반전영화가 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포스터가 말아먹은 영화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 쓴 글에 언급하는 것 만으로도 반감될수는 있음ㅜㅜ)
이것도 저는 다행스러운건지 포스터나 정보도 딱히 찾아보지 않은 채 바로 영화 봤었고 단순히 흔한 일본로맨스 물이겠거니 했는데
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한국의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일본의 레트로 갬성을 잘 표현한 것 같기도 했고요..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한국버전으로 리메이크 한 것도 봤었는데, 한국버전은 좀 많이 아쉬웠네요.
그 외
아이덴티티
세븐데이즈
타임 패러독스
인비저블 게스트
바닐라 스카이
등등
추천인 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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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영화 Shattered 입니다
가면의 정사 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죠. 추천 드립니다
그 반면, 식스 센스는 거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놀란감독 엄청좋아해서 메멘토랑 프레스티지도 인상깊게봤었네요. 단지 메멘토는 매끄럽게 이해가 안돼서 2번연달아 본건 안비밀...ㅜㅜㅋㅋㅋ
반전 영화는 반전을 전혀 몰랐을 때 가장 강력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
후속 나오나 싶은데.. 영원히 안나오죠-_-
나름 반전..
거를 게 없는 레전드 반전 물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