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를 보고. (스포)
1. 너무 쉽다.
서창대가 자신을 위해 김운범을 이용하자는 연설은 효과를 얻는다.
김운범은 이때의 서창대를 인정한다.
서창대가 60년대 우매한 국민에게 상대쪽 악의적 여론을 만들어 효과를 본다.
김운범은 이때까지 서창대를 인정한다.
서창대가 대통령 후보 선거에 승리를 거두게 2차 투표를 가져온다.
김운범은 공천을 준다한다.
우정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사실 나는 그것이 우정으로 보이지 않았다.
응당 마땅한 보수를 받는 것으로 보였다면 내가 서창대보다 더 영악해서 일지도 모른다.
또 서창대가 이루는 목표들이 너무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린 60년대 국민이 아니니 여기서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다.
서창대는 하던대로 했을뿐인데 김운범이 변한걸까? 그는 정치를 해서는 안될 인물로 그려진다. 이제 와서 왜?
쉽게 잘갔는데 어렵게 구냔말이다.
2. 너무 아쉽다.
김운범이 왜 훌륭한 정치인일까에 대해 설득하지 못했다.
오히려 주인공인 서창대를 위해 김운범을 평면적인 인물로 그렸다.
서창대가 박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누가 악당인지 모르는 지경에 이른다.
게다가 박통의 정의도 정의라는 상대방 진영의 논리로 서창대는 논리에서도 지고 만다. 허무하다.
서창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지금의 정치를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김운범의 말보다 서창대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림은 느와르와 판타지의 어디쯤으로 보인다.
갑작스레 그 시퀀스가 느와르로 보이고 또 갑작스레 어떤 시퀀스는 판타지 속 목포로 보인다.
남산의 부장들과 택시운전사가 떠오른다.
서창대는 네거티브한 주인공이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정치란 나를 발전시키기보다 남이 못되길 바라는 것이란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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