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벤저스 - 원작 팬들이 좋아할듯

악무 예매권 당첨으로 도쿄 리벤저스 봤습니다.

영화 잘 봤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쿄 리벤저스는 현재 찌질이로 살고 있는 타케미치라는 청년이  

뉴스를 통해 살면서 유일하게 사귀어 본 여자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타임리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를 살릴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내용의

타임리프 로맨스물이 아닌 타임리프 학원 폭력물 되겠습니다.

저는 비록 원작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영화를 보니 원작의 팬들이 참 좋아할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배우가 내가 책에서 본 캐릭터들의 헤어 스타일을 그대로 하고 책에 있는 대사를 그대로 읽어준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원작을 읽지 못한 제가 봤을때에는 

원작이 큰 히트를 친 만화이기 떄문에 기본적인 재미가 있긴 한데

원작을 요약해서 영화로 만든 느낌이라 그런지

만화적인 캐릭터 구현과 대사를 제외하고라서고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죽었다는 여자주인공은 영화 안에서는 완전 대상화된 캐릭터로 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스토리도 사실 다 이해하지는 못했는데요.

예고편에서 주인공을 지하철 선로로 민 사람이 영화에서 누구인지 나오기는 하는데

왜 그때 나타났는지도 모르겠고

왜 밀어야만 했는지는 더  모르겠고 

그리고 주인공이랑 한 대화들도 뜬금없게 느껴지고..

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그렇다 치고 보면 못 볼 정도는 아닌데

만화같은 캐릭터와 대사들은 잘 적응이 안되긴 했습니다.

하지만,찌질이 캐릭터가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는게 매력적이고

또 묘한 낭만 같은게 있는 줄거리라서 시간 떼우기에는  적당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