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은 왜 일본에선 만들어지지 않는가? 라는 일본 측 기사
출처 - https://news.yahoo.co.jp/articles/563251637e81c1f05c8925e8a3a4fd9dd66373d9
일본 닛케이 비즈니스의 '전 세계를 덮친 한국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왜 일본에서 나오지 않는가?'라는 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정말 이런 분석 기사가 피곤할 정도로 나오는군요 저기는...
서문이 긴데 대충 '3C 콘텐츠 전략'이 오징어 게임 흥행의 요인이 되었다는 내용이고... 핵심만 추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일본 작품이 아니었던 것일까요. 넷플릭스의 일본발 작품은 지금까지 90작품이 넘고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등 화제작도 나왔지만 [오징어 게임] 정도의 임팩트를 남긴 작품은 아직 없습니다. 한국은 되고 일본은 안되는 이유에는 세계적 흥행작을 만들어내는 체제가 현재 한국에 갖춰져 있는 것이 큽니다.
지금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각 장르에서 세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음악 분야에선 미국 롤링스톤지가 ‘음악 비지니스의 규칙을 다시 쓴 세계 최대의 밴드 보이 그룹’이라 평한 BTS. 영화 분야에선 칸, 오스카 수상을 거머쥔 [기생충], 그리고 예능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본에도 21년 9월에 상륙한 [복면가왕]이 세계 50개국에 판매되는 흥행작으로 성장한 것에서 이에 이어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음악 프로그램이 새롭게 개발되어 노리는대로 해외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금 조달부터 제작 체제,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정공법을 갈고 닦아온 성과일 것입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수출이 성공한 이유로 ‘한국은 국내 시장 규모가 작으니 수출에 의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자주 언급이 됩니다. 확실히 한국 드라마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일본에만 눈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세계적 흥행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미국 진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생충]과 [사랑의 불시착]을 제작한 CJ ENM 강호성 대표는 “아시아의 마블 스튜디오를 목표로 넷플릭스와 호각을 겨루는 체제도 갖추고 싶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한때 한국은 ‘일본의 콘텐츠를 모방한다’라며 스스로도 인정해왔지만, 지금은 ‘일본의 실패에서 배우고 있다’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건 필자가 프랑스 칸의 콘텐츠 전시회 밉컴(MIPCOM)의 현지 취재중에 참가자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한국에서 배워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성숙기인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아직도 제작위원회 체제로 자금을 국내에서 회수하는 방식에 머무르기 십상입니다만, 세계적인 표준이 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활용도 시야에 넣을 때가 됐습니다.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9~10일에 개최된 이벤트 ‘넷플릭스 페스티벌 재팬 2021’에서 50작품이 넘는 콘텐츠를 발표했습니다. [원피스] 할리우드 실사 시리즈 제작을 포함해 일본 IP를 활용한 전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력해 시리즈와 영화 제작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일본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제작위원회 체제로 내수시장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는 결론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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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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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일본의 아래로 낮춰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이렇게 호들갑인 듯.이런 기사도 자꾸 보니 피곤하네요.
일본 애니 IP를 제외하면
일본 영화의 갈라파고스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된 문제인 걸로 아는데...
동의합니다 이렇게 앵무새들마냥 자성이랍시고 우리가 한국보다 뒤쳐지게 둬선 안돼! 류의 분석만 하면서 팩스나 주고 받겠죠 "한국보다"라는 비교를 하는게 애초부터 문제라는 건 왜 생각을 못할까요ㅎㅎ
그냥
일본은 본인들 잘하는 아니메와 게임에 집중에도 충분히 경쟁력 넘칠텐데...
7080년대 시티팝은 처음 들어봤는데도 정말 좋은 곡들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반면 최근 극장에 걸린 모든 일본 영화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일본 영화는 연출이 좋아봤자 배우들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에 진짜 항마력이 필요하더군요 ㅠㅠ
도쿄 리벤저스 좋게 본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그런 중2병 연기는 정말 보고 있기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 죄다 몇만 단위 관객들기도 힘든 영화들 뿐이니
넘치는 돈으로 할리우드 영화사도 사들이고 문화콘텐츠가 정점에 올랐던 시절과 비교하면 몰락이죠.
기사를 보니 본인들은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를 모르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