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ivion님 나눔)(스포)색다른 그녀 후기-비글미로 완성된 그녀
먼저 나눔해주신 Oblivion님께 감사드립니다.
색다른 그녀는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리얼돌이 나옵니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그렇게 화끈한 장면은 없지만 이 리얼돌이라는 소재때문에
19금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주로 영화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과 후기를 쓰는 편이고
불호였던 영화 후기가 손에 꼽을 정도이긴 하지만
제가 코메디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일단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꼭 대작 명작이 아니더라도
장르적 특성에 충실하면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고
영화의 제작비, 배우들의 연기 커리어나 그런 부분을 고려해보더라도
돈을 더 많이 투자하고 더 경력이 많고 유명한 배우가 나올수록
맘듦새가 좋아질 확률이 높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예산으로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과 만든 영화치고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색다른 그녀가 리얼돌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제목이 주연배우인 장성윤님을 지칭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장성윤님은 2018년 웹 드라마 네맛대로 하는 연애로 데뷔했습니다.
(저보다 어리시니 극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네맛대로 하는 연애 출연진. 맨 오른쪽이 장성윤님
그때보다 외모도 더 많이 예뻐지고 연기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응수님이나 장정희님등 특별출연하신 배우님들이 꽤 되는데
그 부분도 코믹하고 재미있었고 일단 성윤님의 비글미가 아주 돋보였습니다.
비굴미로 하자면 헐리우드에서는 짐 캐리를 빼놓을 수 없고
국내에서는 노홍철, 배우로서는 미션 파서불의 김영광님을 꼽고 싶네요.
짐 캐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비글미는 잘만 살려도 괜찮은 영화 한 편이 뚝딱 나옵니다.
물론 다른 배우분들도 연기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성윤님 한명으로도 이렇게 영화를 끌고 나갈 수 있구나를 보고 많이 감탄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나오는 애교에
과연 이런 분은 고민이나 우울함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항상 톡톡튀는 매력과 텐션으로 허를 찌르며 웃음을 주십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 리얼돌을 숨기는 과정이나
그걸 사람으로 받아들여서 오해하는 삼촌 등은
약간 설정이 어색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다리에서의 언론플레이나 전화위복이 되는 설정은
극의 전개상 클라이막스를 만들어야 하니 필요한 부분이지만
모든 갈등이 너무 갑작스레 해소되는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출연했던 배우님들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나눔해주신 Oblivion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