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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쓰의 <어나더 라운드> 관람기 : 도대체 술은 왜 마시는 건가요?

구스타프
2899 26 17

"<어나더 라운드> 뫼비우스의 띠를 돌고 돌아 한 잔 더!" (★3/5)

 

저는 평생 술에 취해본적이 없습니다.

1년 주량이 소주 2잔

'술은 도대체 왜 마시는 건지?' 라는것이 평생 풀리지 않는 궁금증입니다.

그런 의문에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어나더 라운드>를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있었죠.

'술 마시는 사람도 술을 왜 마시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돌고 돌아 모순된 논리로 술을 마신다는 것이 저의 술에 대한 해석이자 이 영화의 감상평입니다.

 

저는 주변인들에게 술에 대한 질문을 평소에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대답이 각양 각색이며 서로 상반되는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들었던 대답들을 대략 정리해보면

 

- 술이 맛있어서 마신다

- 술은 맛으로 마시는게 아니다

- 술은 취하려고 마신다

- 술 취하기 직전까지만 마신다

- 난 술을 마셔도 안취해서 계속 마신다

- 기쁨을 느끼기 위해 (술이 없으면 기쁘지 않은 것인가?)

-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이 없으면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 건가?)

-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다 (마약이랑 뭐가 다르지?!)

- 술이 들어가면 대화가 잘되고 탠션이 오른다 (그 대신 판단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 필름 끊길때 까지 마신다 (내일의 지옥보다 당장의 쾌락이 우선인가??)

 

역시 술에 대한 영화이다보니 제가 들었던 대답들과 똑같은 상황들이 많이 연출이 되더군요.

그런데도 그 의문과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대답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ㅋㅋ

쾌락과 나락을 동시에 가져오는 모순되는 그것이 술의 본질인가? 라는 떨떠름한 기분이네요.

 

술을 안먹으니 이 영화를 본 감상이

지나가며 비틀거리는 사람들 보던 감정과 다르지 않네요.

 

<어나더 라운드> 술에 대한 영화를 보았지만 여전히 술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ㅋㅋ

정말 진지하게 술은 왜 마시는 건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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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글 보고 한참 웃었어욬ㅋㅋㅋㅋ 영화는 재밌었지만 저도 술 안 좋아하는 알쓰라서 🤔 <요상태 공감되네요ㅋㅋㅋㅋㅋㅋ
01:37
22.01.21.
profile image 2등
글에 모든 이유가 있네요. 술을 마시는~
하루 정도는 지옥을 겪을지라도 잠깐이라도 모든 걸 다 잊고 쾌락을 즐기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 이유로 슬플때도 생각나기도 하구요
01:45
22.01.21.
3등
산타모짜렐라
삭제된 댓글입니다.
01:55
22.01.21.
SinOf
삭제된 댓글입니다.
02:00
22.01.21.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서 마신단다. (어린왕자)
술을 마시는 이유는 술을 끊지 못 해서 마십니다
02:23
22.01.21.

혼술하면 기분 꿀꿀한 거 괜찮아지고 둘 이상끼리 마시면 더 재밌어져서? ㅋㅋ
<어나더 라운드>처럼 어차피 내멋대로 되지 않는 삶을 그나마 즐겁게 보내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구여

 

사실 술에 대해서는 이성이나 논리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기분이에요 ㅎㅎ 기뻐도 마시고 슬퍼도 마시고 

02:35
22.01.21.
profile image
저도 음주에 관심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영화는 재밌게 봤지만ㅋㅋㅋ 음주자들이 느끼는어떤 미묘한 감정이나 공감 요런건 아마 끝까지 이해 못할것같아요ㅋㅋㅋ
07:57
22.01.21.
profile image

맛 있는 술 + 적당한 기분↑(제일 어려운 부분) = 인생(삶).

07:59
22.01.21.
profile image
저는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마셔요. 음식 먹을 때 콜라나 사이다 에이드랑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그 음료대신 어울리는 술이랑 먹고 마시면 더 맛있어져요. 치킨에 콜라 먹는 사람도 있고 치킨에 맥주 먹는 사람도 있는 거죠. 스테이크에 에이드 마시기도 하겠지만 와인이랑 먹으면 더 맛있어요. 곱창엔 소주 파전엔 막걸리 더 맛있게 먹는 조합이라서 마셔요. 그래서 저는 주종을 안 가리고 적당한 선에서 즐기는데 술을 마시는 이유는 기호식품이라는 데 있죠. 디저트도 식사는 아니지만 왜 챙겨 먹을까요? 디저트도 과잉칼로리에 살찌고 건강에는 안 좋지만 맛있고 즐겁고 기분좋아지게 해주는 거랑 같다고 생각해요. 물론 술은 그 이상을 넘어가서 문제가 되는 건데 그건 각자 상황과 책임감과 자기조절로 해결해야죠. 그래서 알콜은 성인에게만 허용되는 거죠.
08:23
22.01.21.
술은 안 좋아하지만 술자리 좋아한 전 소주는 냄새가 싫고 3잔이사우먹으면 몇 시간 뒤에 두통이 옵니다
맥주는 500정도 마시는데 그 이상은 못 마시고요
그런 제가 통풍 걸려서 완전히 끊었습니다
08:31
22.01.21.

술을 마시면 잠시나마 세상이 논리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걸 깨닫는게 아닐까요. 마치 '살면서 오른손만 썻었네 방치하던 왼손도 써보고싶다' 는 의식너머의 무의식 차원인 비밀의 문이 열리는 기분이지요

08:49
22.01.21.
profile image

유일하게 좋아서 스스로 마시는 술은 와인🍷인데 분위기에 먼저 취해요. 일단 와인을 준비할때 부터 이미 마음이 '특별' 해져요. 어울리는 안주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할 때에도, 음악은 뭘 틀어놓을까? 이러 저리 골라보고 그리고 혼술일땐 테이블에 앉아 인증샷 찍어 지인들에게 돌리며 기분 띄우고 초대한 이가 있을땐 같이 즐기는 그 자체가 좋아요! 술을 못해 밖에서는 엄두가 안나지만 적어도 제 공간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은 충분히 즐거워요~

08:49
22.01.21.

저는 '어... 내가 비틀비틀 걷네? 취했네?' 라고 두 번 인지할 정도가 최대 마셔본 날일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조금씩은 마시는 편입니다. 보통은 혼술보다는 짝꿍이나 친한 지인들과 있을 때 마시죠.
아마... 영화 속 0.05%일 정도의 상태가 좋아서 마시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그게 체험이 안 되는데, 같이 딱 그 정도 술이 되었을 때, 모두가 약간 기분이 좋고, 서로 이야기도 부드럽게 잘 주고 받아지고, 진짜 부정적인 분위기보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그 분위기.
보통 거기서 한 명이라도 오버해서 혈중알콜농도가 올라가면, 영화처럼 부정적인 분위기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혼술을 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술친구도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ㅎ

11:18
22.01.21.

인생의 즐거움중 하나죠 영화를 보는 이유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01:18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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