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Anita, mi amor!!😍😍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보면서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하여 아리아나 드보스(Ariana DeBose). 이 배우를 처음 본게 2년전에 나온 <더 프롬>때였습니다.
<더 프롬>에 출연할 때만 해도 무명이었고 10대의 얌전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지금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랑 비슷한 느낌이었죠. 출연분량이 많지않은데다 워낙 주연배우들의 존재감이 강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묻힐 수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만약 그저 그랬으면 기억 속에서 잊혀졌을지도 몰랐을 상황에서 뛰어난 노래 솜씨로 보던 저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저때 이름은 기억하지 않았지만 보면서 어째서 해당 배역에 캐스팅되었는지 납득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2년 사이에 <더 프롬>때와는 완전히 다른 배역으로 찾아왔습니다. <더 프롬>의 얌전하던 10대 소녀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20대의 활발하면서도 듬직한 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제일 딱 맞는 옷을 입었다고 표현할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나서 엔딩크레딧에서 아니타를 맡은 배우의 이름을 확인했고 정보를 찾아보고나서야 2년전에 본 <더 프롬>의 노래 잘하는 그 배우였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하면 'Tonight'이 유명하지만 'America'라는 노래도 유명합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원판하고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중에서는 적어도 이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America'만큼은 이번에 나온 버전이 더 좋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연출도 좋았지만 해당 장면을 살리는 것 또한 노래와 춤을 담당한 배우의 힘이 큽니다. 극중 춤, 노래, 연기라는 삼박자를 완벽히 갖춘 사람을 꼽자면 바로 아니타를 맡은 아리아나 드보스였습니다. 이번에 나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대해서 별로였다는 평가들이 많이 보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나 드보스가 맡은 아니타의 연기와 노래만큼은 훌륭합니다. 2022년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하는데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2년전 <더 프롬>때는 노래 잘부르는 배우로만 인식했지만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서 아리아나 드보스라는 이름을 머릿속에 남기고갑니다. 앞으로 이 배우의 차기작이 기대되는군요.
시사회 이후에 많은 분들이 아리아나 드보스에 대한 칭찬글이 이어졌습니다. 원래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한 얘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것 하나만은 얘기하고싶습니다.
오!나의 세뇨리따!
아리따운 아니따!!!😍😍😍
P.S - 1961년도 버전에서 아니타를 맡은 리타 모레노가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을 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이번에 나온 버전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은 아리아나 드보스가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을 탄 걸 보면 아니타라는 역할은 뛰어난 배우를 부르는 힘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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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을때 너무 놀랐네요
그나저나 더프롬이 2년전 영화라는거에 더 놀램 ㅋㅋㅋㅋㅋㅋㅋㅋ
더프롬에선 진짜 고딩처럼 엄청 어려보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진짜 최애캐에요! 아니타보러 두번봄...ㅎㅎㅎ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멋진 20대 언니로 나오던 사람이 <더 프롬>에서 파릇파릇 10대 소녀로 나오니 놀랄 수 밖에요 ㄷㄷㄷ
저도 아니타 때문에 두번 봤어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웨사스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이자 배우네요. 앞으로도 흥하기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웨사스에서 아니타를 제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