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하우스오브구찌에서 자레드레토 연기 저만 슬펐나요ㅋㅋ큐ㅠㅠ
가볍고 유쾌한 연기,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어두운 분위기에 활력을 살렸다라는 평들이 많은데,
저한텐 슬프게 와닿았습니다ㅠㅠ
특히 알파치노와의 부자 연기가 너무너무 슬프더라구요.
"내 아들은 머저리지. 슬프게도"
"전 아버지가 감옥 갈 줄은 몰랐어요"
"채널은 케이블밖에 안나오고 제니도 떠나가고"
"구찌 지분을 그들에게 넘겼어요" "NOOOOOOOOOOOOOO!!!!"
부자 대화가 모두 페이소스 그 자체로 느껴졌어요.
이탈리아 특유의 마르가리~따같은 억양으로 슬퍼하면 웃길 줄 알았는데 저한테 블랙코미디로 전달됐습니다ㅠㅠㅋㅋ
아담 드라이버 연기도 무척 좋았지만 전 여기서 자레드 레토가 가장 인상깊네요.
단순히 그가 '분장을 잘해서 완벽하게 소화해낸'게 아니라 '완벽하게 평범하게 태어난 특별한 가문의 자식'을 너무 잘 연기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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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웃기고, 공감가고......
정말 너무 다시보고 싶은 캐릭터에요 ㅠㅠㅠ
알 파치노와의 케미도 그렇게 좋을 지 몰랐네요
그 장면 진짜 압권이었어요! 앞에서 알도가 남들 앞에서 내자식 머저리 외쳤을 때는 웃기고 어휴 속터지겠다 싶었는데 막상 자식 만나서 으휴 이 머저리! 그치만 내새끼!ㅠ하다가 이 진짜 머저리!!! 외치는데 정말 그 감정의 밑바탕을 만들어낸 자레드 레토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ㅠ본인 입으로 본인 객관화를 잘 하는데 사람인지라 감정은 따로 놀 때도 있고ㅠ이 부자 진짜 짠했습니다ㅠ
주요등장인물들 중에서 머리카락도 없어서 서러워죽겠는데 행적도 비참...ㅠㅠ
전 좀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입해서 봤습니다.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서 산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존재를 바로 부정당하는 느낌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