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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스포 있는 ‘프랑스’ 후기

군침이 군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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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커, 연애 빠진 로맨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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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레아 세이두라는 배우를 스크린에서 처음 본 건 ‘쿠르스크’라는 영화를 봤을 때입니다

상업영화 류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에는 보신 분들도 꽤 있겠네요

콜린 퍼스도 나오는 일종의 군인 구조 영화였죠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을 때였는데도 레아의 연기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능 끝난 기념으로 관람한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도 매력적으로 나와서 인상 깊게 봤었죠

특히 프랑스어 억양이 매력적이었는데 아예 프랑스 영화에 출연하니 더 관심이 갔습니다

프랑스를 관람하기로 결정한 것은 솔직히 99%는 레아 세이두 때문입니다

유튜브 둘러보다 우연히 예고편을 봤는데 재밌어 보이기도 했고요(근데 레아 세이두 아니었으면 예고편도 안 봤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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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능력 출중하고, 사회적으로도 명성을 가진 프랑스 드 뫼르라는 유명인의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첫 장면에서 프랑스 드 뫼르라는 인물이 제대로 설명되었죠

사람들에게서 집중을 받는 방법을 알고 고민 없이 실행하며, 대통령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질문을 던지는 대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기자로서는 최고의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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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나가서는 마치 감독처럼 촬영을 지휘합니다

진실과 거짓을 섞어가며 방송에 나갈 장면들을 찍고, 자신의 의도대로 장면들을 재조합합니다

진실이 섞여있기에 사람들은 의심 없이 열광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기레기짓 하는 거죠

근데 또 총알 날아다니고 폭탄 터지는 전쟁터 누비는 데다가 취재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 보면 촬영에 진심인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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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싸인과 사진을 요청하고, 방송을 했다 하면 이슈가 되는 화려한 방송인의 모습과는 달리, 인간으로서의 프랑스 드 뫼르는 왜인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집에서는 남편과의 냉랭한 관계가 이어지고, 아들은 엄마를 무시하죠

교통사고를 내서 힘들어하고 있는데도, 방송에서 자기 책 광고 해달라는 프레드는 참…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기자 프랑스 드 뫼르를 좋아할 뿐 인간 프랑스 드 뫼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프랑스는 이러한 생활에 지쳐갑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는 프랑스의 인생을 바꾸기엔 충분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는 경험이었을 겁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가장이 다치고, 당장 내일 먹고살기도 힘들어졌는데도 괜찮다며 위로하고 친절히 대해준 가족을 보고는 죄책감과 연민을 느꼈겠죠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다른 곳에 있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렇기에 방송마저 그만두고 저소득층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짐도 얼마 안 가 깨지게 되죠

도움을 줘도 조롱하는 저소득층을 보고는 착각했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렇기에 결국에는 다시 방송에 돌아온 거겠죠

 

요양원에서 자기는 TV가 없다는 라틴어 교수에게 끌린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겁니다

기자 프랑스가 아닌 인간 프랑스에게 관심 있었고, 편하게 대해줬으니까요

그렇기에 기사를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왔겠죠 

정신이 피폐해져 요양원까지 온 건데 더 큰 상처를 얻게 되었죠

그래놓고 사랑만은 진심이라며 계속 달라붙으니 더 고통스러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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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고로 인해 국민×년이 되어버린 프랑스는 연쇄 성폭행범의 아내를 인터뷰하러 갑니다

그녀는 성폭행범을 두둔하는 듯한 아내의 태도를 비판하지만 사람이 바꿜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말에 무언가 깨닫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과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게 되자 그녀는 그나마 의지할 존재를 잃게 되죠

결국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 기자에게 현재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그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프랑스판 조커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고통을 받는 개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요

또 어떻게 보면 조커나 프랑스나 사회가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니까요

레아가 울 때마다 조커의 웃음이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요양원에서의 불륜을 기사로 쓴 기자와의 관계는 볼 때마다 연애 빠진 로맨스가 생각나더라고요

전혀 관련 없는 영화가 비슷한 스토리를 펼치니 흥미로웠습니다

이게 또 영화 보는 맛인가 싶기도 했고요ㅋㅋㅋ

 

영화에서 정면샷이 많이 등장하는 편인데, 특히나 레아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는 항상 정면샷을 잡으며 관객에게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동시에 레아의 연기력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죠

다만 솔직히 감정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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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평들처럼 뭔가 난해하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는데 보다 보면 몰입하게 됩니다

예술 영화이다 보니 상업 영화에 비해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지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레아 세이두도 정말 매력 있게 나옵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영화라 시간 나시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군침이 군침이
4 Lv. 1821/2250P

안녕하세요!

영화 좋아하는 뉴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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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마지막짤 되게 귀엽네요.
현실 풍자가 많은 것 같고.. 영화 보고 싶어집니다.
댓글
08:12
22.01.15.
profile image
군침이 작성자
golgo
영화 보시면 레아 세이두가 정말 매력있다 느끼실 겁니다ㅋㅋ
시간 나시면 관람해보셔요!
댓글
11:39
22.01.15.
profile image 2등

영화 오늘 잘 보고왔네요

영화도 나쁘지않고 레아세이두 너무 예뻤습니다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댓글
21:30
22.01.16.
profile image
군침이 작성자
베이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아예 각본을 쓰기도 전에 레아 세이두를 캐스팅 했다고 하더라고요
레아 세이두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ㅋㅋ
댓글
22:56
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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