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노스포 리뷰
해적1을 2014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 엄마, 남동생과 관람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엄마랑 둘이 같이 보러 갔고 평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ㅠㅠ
저는 이 영화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코믹사극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중간중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인디아나 존스가 떠오를 정도로 스케일이 커져서 놀랐어요(물론 이 정도로 엄청나게 거대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게 된다고? 아니 이게 여기서?? 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ㅋㅋㅋ 한국 영화의 기술력이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니 5년, 10년 뒤가 기대되더라구요!
아쉬웠던 점은 뭔가 오묘하게 부자연스러운 컷 편집과 중간중간 대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몰입도가 느슨해졌다는 점 같아요. 물론 저는 영화에 대한 지식이 전무후무하지만 제가 느끼기로 그랬습니다...ㅎㅎㅠ
저희 엄마는 대놓고 재미가 없고 개연성 증발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루하다는 악담을 남기셔서 엄청 당황했어요. 익무님들 후기 다 엄청 좋은데 무슨 얘기냐며 반문했더니 그래도 음악은 진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하루 지난 오늘도 갑자기 어제 본 영화 아무리 생각해도 음악이 진짜 좋았다. 자꾸 생각난다고 하시길래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ㅎㅎ
배우님들의 연기는 대체로 훌륭했으나 1편과 비교한다면 조금 아쉬웠어요... 서사가 몇 명에게 유독 몰빵된 것 같다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tmi지만 평소 세훈님을 엑소 멤버 중 가장 좋아하는데 저와 같다면 고민 말고 무조건 보러 가세요...ㅠㅠ
조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분량이지만 제 기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알찼던 것 같아요. 대사가 적지만 캐릭터 성격상 이보다 더 많았다면 오히려 어색했을 것 같아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저도 용아맥이나 코돌비 n차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모든 연령대가 무리없이 가볍게 즐길만한 킬탐용 한국 영화는 오랜만인 것 같아서 정말 반갑고 뿌듯했어요. 보란듯이 흥행에 성공해서 3편도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D
음악으로 여운이 남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