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구찌] 현실이 더 영화같다는 말이 사실이네요
이 영화가 구찌 가문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영화같은 스토리네요.
그냥 일반인의 삶에 일어난 이야기라도 극적인데 그게 구찌 가문의 이야기라니..
그걸 또 쟁쟁한 배우들이 나와서 열연을 해주니 더 와 닿네요.
우리가 잘 아는 브랜드이고 어느정도는 아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지
내가 아는 현실과 비교해 보는 맛이 있더라구요.
영화 속에 간간히 나오는 사진 장면들은 실제로도 유명한 사진컷들의 한 장면 장면들이라 재밌었구요.
명품에 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나오는 소품이나 옷 보는 재미가 쏠쏠하셨을 것 같네요.
배우 이야기를 해보자면 레이디 가가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랬어요.
사실 다들 이태리어를 쓸 수 없으니 이태리식 억양의 영어를 하는데 배우들 중 레이디 가가가 제일 자연스럽더라구요.
외모도 머리만 검게 했을 뿐인데 이태리 여인 느낌이 뿜뿜이더라구요.
아담 드라이버는 사실 제가 마우리지오 구찌를 잘 몰라서 그런가 이브 생 로랑 느낌이 계속 나서 ㅎㅎ
키도 크고 명품 정장 입으니 이렇게 멋있었나 싶더군요. 역시 옷이 날개 ㅎ
알파치노는 역시 크~ 멋져 멋져. 제레미 아이언스..정말 구찌 스러운 고급스러움, 섬세함, 디자이너 그 자체의 느낌 넘 좋았어요.
문제는 자레드 레토 ㅋㅋㅋ 전 진짜 다 보고 나와서 오늘 아침 다른 분들이 쓴 리뷰 볼때까지 자레드 레토가 출연한 줄도 몰랐어요.
찌질한 아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라고 감싸고 보듬어 주는 알파치노. 둘이 설거지 하는 부분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
후반부로 갈 수록 이게 실화였다니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로 전개되어 흥미롭게 봤습니다.
패션계의 '대부'같은 스토리랄까 인생의 단짠이 다 담긴 그런 영화였네요.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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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연기만 봐도 본전 뽑는 영화에요 ㅎㅎ
2개월 촬영을 위해 반년간 북부 이탈리안 악센트를 익혔다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거의 없었지만 글로벌 사업을 하는 구찌들이라서 억양이 좀 덜한가 했습니다 ㅎㅎ
다른 캐릭터들은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
대부의 마이클..프레도 생각나서 꽤 웃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