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구찌]명품의 깔창속에 뭉개진 통렬함이 빛나는 스토리
필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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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버린 명불허전 패밀리네임 이어라.
남도 아닌 가족이건만, 믿음없는 탐욕 아래 사상누각 되어버린 그 이름 #구찌 의 명과 암.
명배우들이 모여 명품 만들라고 난리부르스를 치는데
각자의 욕망으로 서로를 아주 엉망진창속에 밀고 당기는 모양새가 너무나 흥미진진해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구찌캐슬 이로구나 ㅋㅋㅋㅋ
오만과 허영으로 치장한 이 구찌팸들의 욕심쟁탈전속에 결국 명품껍데기를 두른 이름만 남고 알맹이는 텅비어버린 비극적 가족사가 참으로 덧없네요.
그 '바둥댐'을 결코 놓치지않겠다는듯 화려한 껍데기 속을 노련하게 파고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개성넘치는 치장과 매력으로 대립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시간 순삭.
뭔가 좀 젠틀비열과로 재수없어서 꼭 한번쯤은 응징해버리고픈 아담 드라이버의 뻔뻔함과, (라스트듀얼 때부터 진쨔... 크학 >_<)
되로주고 말로 받아야 직성 풀릴법한 쎈언냐 레이디가가의 화려함과 저주빨이 양보없는 기싸움을 펼쳐내니 눈을 뗄수가 없었네요.
으앙.. 기빨려 ㅋㅋㅋ
자레드 레토의 놀라운 변신과(이제 <미스터 노바디>때의 꿀미모 맨얼굴 까먹겟 ㅋㅋ) 자식농사 망친 알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 셀마 헤이엑 등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명품배우들의 빈틈없는 채우기로 흥미진진한 패밀리드라마가 완성되었습니다.
뭐든 남의집 싸우는 이야기가 젤로 재밌는법.
한번쯤은 탐내어봤던 브랜드네임 '구찌'의 내피를 적나라하게 벗겨낸 이 영화 매우 추천합니다.
레이디 가가 앞날이 더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