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구찌 스포 후기 - 완전 드라마네요.

하우스 오브 구찌 익무 시사로 잘 봤습니다. 구찌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고 구찌를 둘러싼 탐욕 넘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리들리 스콧 특유의 드라이한 관점으로 펼쳐집니다. 영화를 보고 우디 앨런의 한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탐욕이 부르는 참사가 시종일관 펼쳐지네요. 이게 실제 이야기라니 참 씁쓸하더군요.

아담 드라이버는 여기 저기 다양한 캐릭터로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왜자꾸 카일로렌이 떠 오르는지 감정이입이 힘들었습니다. (진성 스덕) 레이디 가가는 혼신을 불사르는 연기를 보여줘서 놀라웠구요. 타로 보시는 분이 셀마 헤이웍 이었나요? 레이디 가가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랑 알 파치노는 기품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네요. 자레드 레토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 하다가 엔딩 크래딧 보고 우잉? 했습니다. ㅎㅎ 

인물들을 다루는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각자에게 연민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우스 오브 구찌. 리들리 스콧이 만든 대부 같은 영화였습니다. 좋은 시사 보게해 주신 익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