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익무시사 어나더라운드 후기
차라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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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주인공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중요한 졸업 스피킹 시험을 앞두고 너무나도 긴장하던 저에게 외국인 교수님이 소주 딱 한 잔만 마시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영화에서처럼 거짓말 같이 긴장감이 풀리니 평소 더듬더듬 말하던 영어가 술술 나왔고 점수도 매우 높은 점수로 졸업시험에 통과했지요.
반대로 취업 후 굉장히 중요한 바이어와의 저녁 미팅에서 술에 취해 실수를 한 적도 있고..
등산모임에서 하산 후 자리에서 무리하여 .. 마치 마르틴처럼 이 나이에 부모님이 고주망태가 된 저를 데리러 오게 만든 적도 있네요.
비슷한 경험들 덕에 더 감정이입하고 관람했습니다.
마치 제가 알콜에 취한 마냥 관람했네요.
톰뮈의 마지막 모습에서 마치 알콜에서 깬 듯 무언가 두들겨 맞은 기분도 들었구요.
또 마지막 아니카의 문자에서 제가 마르틴이라도 된 것 처럼 너무 벅차고 설렜네요.
어나더라운드는 최근 갖고 있던 근심들을 잊게 만들어 준 알콜같은 영화였네요.
저의 근심 걱정들을 한 걸음 물러서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봐야겠다 생각하며 집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 수트차림의 마르틴 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좋은 영화 관람하게 해준 익무에게도 치얼스🥂
차라차차
추천인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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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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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영화 보는 내내 술이 엄청 마시고 싶다가도 마시기 싫어지고 막 그렇더라구요 ㅋㅋㅋ
22:12
22.01.11.
마하반야
맞아요~ 특히 끝까지 달리던 씬에서는 아 맞다 저 숙취...! 하며 술이 잠깐 싫어졌네요!
22:12
22.01.11.
2등
경험으로 인해 상황에 대한 몰입감이 굉장했겠어요 ㅎㅎ
22:38
22.01.11.
다크맨
길에서 자는 마르틴 보고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22:45
22.01.11.
3등
장단을 직접 경험하셔서 더 감정이입 되셨을 거 같아요! ㅎㅎ 저는 톰뮈 보면서 술 드시고 어이없는 사고로 돌아가신 동네 어르신 생각났어요...
01:27
22.01.12.
얼그레이티
역시 과음은 절대 피해야겠네요ㅠㅠㅠ
07:38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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