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 이어> 정녕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만든 영화인가요? (스포)
새해를 맞이 하기 전
마지막으로 볼만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제목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윤아 배우님도 나오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예상대로 클리셰 범벅이더라도
웃기고 행복한 분위기의 영화면
올해를 마무리하기에 좋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러왔어요.
저는 윤아 배우님 말고
많은 유명 배우 분들이 나오는 건 알았지만
원래 영화 보기 전에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가지 않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처음부터 노래 부르는 서강준님
김영광님, 이광수님, 한지민님, 이동욱님
외에 정말 많은 배우 분들이 나와서
놀라고 즐거웠던 것도 잠시
관람하면서 계속 어딘가 불편했지만
그 지점을 확연하게 느낀 건
강하늘 배우님이 맡은 재용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부터였어요.
새해가 오기 전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이 분명 있을 수 있죠.
다만, 이를 다루는 방식이 기분 나쁠 정도로
우스꽝스러운데다 해결하려는 시도도
불쾌하고 그냥 이 캐릭터의 서사 자체가
상영관에서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싫게 다가왔어요.
더군다나 모든 캐릭터들이
한 번씩 하는 "나 잡아봐라~"와 같은
언제적 클리셰인지도 생각 안나는
낡디 낡아서 삭아가고 있을 정도인
대사를 계속 치면서
짤짤이 타격을 계속 맞았고요.
클리셰라는 단어 쓰는 거
정말 싫어하고
한 영화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혼신을 다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혹평을 멈출 수가 없네요.
올해 많은 혹평을 받았던
영화들도 재밌게 봐서
지뢰가 없었던 2021년이 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대형 지뢰를 밟네요.
이 영화로 올해를 마무리 하고 싶지 않아서
31일에 없는 시간 쪼개서
<해피 아워>나 <드라이브 마이 카>
2회차 하러가려고 합니다.
하...
빨리 집 가고 싶네요.
추천인 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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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마크만 받아와야겠어요...
곽재용감독에게 이렇게 대단한 자본을 들이는 어리석은 투자자와 지원이 있다는 사실에 씁쓸했고 인디영화의 반짝이는 감독들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 화가 나드라구요.. 인공눈 뿌리느라 쓴 돈 어쩔.. 겨울인데 운동장에 녹음이 푸르러.. 아.. 정말 수준 이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