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보지 말고 나를 보게 만든 <뮤리엘의 웨딩>
코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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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에 실패한 자존감 없는 뮤리엘과 동생들을 보고 있자면 답답해서 화통 터지고, 뮤리엘의 천박한 친구들은 재수없고.
가족들을 모두 못난이로 보는 아버지는 밥맛없고, 희생만 죽도록 해 온 엄마는 불쌍하기 짝이 없다.
고구마 캐릭터가 드글드글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뮤리엘의 변화 때문이다.
처음 그 굳어 있는 표정에 매력이라곤 찾을 데 없던 그 여자가 택시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걸 보면.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시 태어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과장해서 1인 2역 보는 기분이었다.
뮤리엘은 온갖 가식적인 경험과 거짓말을 한바탕 늘어놓은 후에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고 기꺼이 결혼 반지를 뺐다.
그녀의 변화된 표정이 주는 감동. 기분 좋은 엔딩.
그리고 그런 엔딩이 나에게도 일어나길 바란다.
코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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