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킹스맨 시리즈 팬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후기
킹스맨 시리즈 3탄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냉큼 개봉날 첫 회차를 봤습니다.
저는 킹스맨을 아주 많이 좋아했습니다. 1탄은 제가 봤던 오락영화 중 최고에 속하고, 2탄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킹스맨 특유의 B급 감성과 액션이 재밌어서 좋아했습니다.
1탄에서는 성장 스토리를 원래 좋아하는 데다가 콜린 퍼스까지 너무 멋있어버리니 다 좋았습니다 ㅎㅎ
2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글래스톤베리가 나와서 좋았고(락덕후입니다), 액션신에 엘튼 존의 노래가 나오는 장면도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3탄도 기대했는데...
3탄은 킹스맨 특유의 그 B급 감성이 아주 많이 사라지고 진지해졌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도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프리퀄이라 예전을 다루고 있어도 상관 없었지만,
그 킹스맨 특유의 B급 감성이 너무 많이 없어진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 감성이 0이 된 정도는 아니지만... 130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제가 좋아했던 B급 감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연관 짓자면 있긴 있었습니다. (러시아나 미국쪽...)
액션 장면이야 있긴 한데, 이전 킹스맨 시리즈를 보면서 너무 재밌다고 느낀 1탄의 교회 액션신,
2탄의 엘튼 존 노래가 bgm으로 깔리는 액션신같은 제가 원하던 킹스맨 특유의 액션이 부족했습니다.
러시아 액션 장면에는 약간 킹스맨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연 배우도 콜린 퍼스에게서만큼의 엄청난 매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랄프 파인즈'라는 배우가 해리포터의 볼드모트라니~ㅎㅎ)
콜린 퍼스가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그치만 킹스맨4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또 콜린 퍼스 못 보는 것 흑흑.)
별로인 영화는 아니지만, B급 감성이 있으면서 잘 만든 핵꿀잼 영화였던 킹스맨이
무난한 액션 영화로 돌아온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이제 영화평을 별점을 주며 기록하는 게 의미없다고 생각하지만,
킹스맨 시리즈를 별점으로(5개 만점) 매겨본다면, 1탄은 5점, 2탄은 4점, 3탄은 3점입니다.
그래도 4탄이 나오면 당연히 다시 챙겨볼 겁니다 :)
코닥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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