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GV 후기~! (스포X)
어제 영화 GV 모두 잘 보고 왔습니다 ㅎㅎ 저는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근현대사에 관심 많으시다면 강추 드립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다 좋았습니다.
특히 조우진 배우랑 이선균 배우 연기 정말 좋네요. 전 조우진 배우 <내부자들>에서도 그렇고 양복 입고 연기할 때가 좋더라고요. 그 특유의 연기ㅎㅎㅎ박통 진영의 킹메이커 연기 인상적이었어요. 극 중 이선균 배우는...그 시절 엄창록은 정말 저런 사람이었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아요. 고뇌하고 갈등하고 인정받고 싶은 그 표정연기에서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 배우 연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내용은 DJ의 총선 경선 대선 다 다뤘어요. 감독님이 GV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서창대의 변화에 따라 3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영화 속 시간으로 따지자면 1961년부터 1988년까지 거의 30년의 시간인데, 중요 장면과 내용만 딱 요약한 감독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온갖 정치 공작이 난무하는데 그게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느낀점은...감독님의 말씀처럼 정치에서 옳고 그름의 기준은 가끔 참 모호하고 결국 정치를 바라보는 나의 관점과 신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후반부 김운범을 향해 서창대가 “이기려고 저를 뽑으신 거 아닙니까?”란 대사를 했을 때, 정치에서 목적과 수단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재미와 철학 둘 다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익무 덕분에 연말에 좋은 영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