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까 말까 너무 고민했습니다
오늘 익무에서 번호표 뺏겨서 기분 나쁘다는 글 올리셨는데 그거 저예요.저도 그 상황이 너무 어이 없지만 저 때문에 다치셨다는 글 보고 먼저 사과드립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영화 끝나고 빠르게 가서 줄을 섰어요. 제 앞에 세분 정도 서있으셨고 저도 번호표 받으려고 급한 마음에 제 앞에 서있는 분이랑 바짝 붙어있었는데 그 글 쓰신 익무님은 제 옆에 서 있으셨어요. 먼저 도착해서 줄을 섰다면 제 앞에 있는게 맞는데 왜 제 옆에 서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 앞에 여성분이 뽑은 다음 당연히 뒤에 서있는 제가 순서라 생각해서 번호표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출력기 앞에 손이 두 개였어요. 그건 제 옆에 서 계신 그분의 손이었어요.저는 급하신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번호표가 나와서 잡았는데 저만 번호표를 잡은게 아니었어요.
여기서 먼저 번호표 잡으셨다는데 먼저 번호표를 잡으신 게 아니라 먼저 번호표를 가져가실려고 한 거겠죠. 번호표 나오는 순간에 둘 다 한쪽씩 잡았는데 익무님이 먼저 힘줘서 가져가시려고 했고 저는 뺏기기 싫어서 힘주고 버티다가 번호표가 찢어진 건데 마치 이미 익무님 손에 들어간 번호표를 제가 염치없게 뺏어간 것처럼 글을 적으셔서 무척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찢어진 번호표 저한테 줬다고 하시는데 제가 가진 찢어진 쪽은 대기번호가 적혀있고 익무님이 저한테 주신 건 cgv 로고 밖에 없는 종이였잖아요.정말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그랬어요. 전 아직까지도 왜 저한테 쓰레기를 준 건지 모르겠거든요.
익무님 입장에서는 제가 많이 불쾌하신 것처럼 저도 불쾌한 상황이라 익무에 방금 겪은 일을 쓰려고 하는걸 익무님이 먼저 글을 올리셨더라구요.저는 찢어진 번호표로 받은 티켓을 들고 현타가 온 상태에서 익무님이 쓴 글을 보고 오해 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익무님이 다신 대댓글을 보고 어이 털려서방향 틀었어요.
익무님이 서술하신 상황으로 얘기하자면 제 입장과는 달라도 그 상황은 제가 다 기억을 할 수 있는 건데 제가 출력구를 손으로 막고 뺏어갔다는건 대체 무슨 얘기인지요?제가 익무님에게 번호표를 양보하지 않는 게 출력구를 막았다는 건가요?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절대로 출력구를 막은 적이 없어요.출력구를 막으면 번호표가 안 나오는데 제가 그걸 막아서 뭐해요.
짐승이니 정신질환이니 하는 댓글들 보고도 그냥 이 사람들은 상황 모르니 하고 넘어가려 했었는데 제가 한 적도 없는 일을 댓글로 쓴 거 보고 너무 억울해서 저도 이렇게 글 올립니다.제가 정말 출력구를 막아서 어떻게 했다고 정확하게 기억하신다면 상황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장황한 글 읽게 해서 죄송합니다.
전 당시 오기를 부린게 너무 창피할 뿐입니다.결국 익무님 말대로 한 두번 밀린다고 못 받을거 아는데 양보 하면 될 걸 서로 불쾌한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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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애매해지고 한 번 양보했다가 내 앞에서
끊길 수도 있다보니 서로 예민해질 수 있어요😢
요즘 굿즈 소진이 잦다보니 오기를 부릴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이쪽 입장 들어보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상대 입장 들어보면 상대 입장도 이해가 되죠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부분은 오해가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치게한 부분은 사과하셨으니
서로 감정 상한 부분도 원만히 해결 됐으면 좋겠네요🙏🏻
https://extmovie.com/movietalk/71204462 이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슉샥님 글보고 그런 일이 있었나 알았고, 서로의 지인이 아닌 제 3자가 나타나야 정확할 것 같아서 판단유보합니다. 위로를 드리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서로 입장이 첨예한 상황서 누구 잘못인지 아닌지 말을 보태는 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요.
지난글 대거 펑하셨는데, 익무 규칙서 금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일 때문에 속상해서 탈퇴하려고 펑한 것이라면 펑도 탈퇴도 마셨으면 합니다.
영화 관련해 뭔가 부당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 겪을 때, 상대방을 익무를 비롯해 영화 커뮤니티를 안하는 머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댓글단 분들이 과거 본인이 겪은 유사 사례를 떠올리며, 감정을 투사하는 것 같습니다. 강도가 센말로 작성자를 위로하려는 의도라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 댓글들도 비난은 못하겠어요.
부당한 일엔 자신의 입장을 이분처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화나는 일 있어도 상대 입장을 배려하면서 쓰고, 영화관에서 서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다고 염두해서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앞에 있는지 옆에 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로 누가 먼저 왔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을 급하게 서면 좀 흐트러질수는 있으니까요! 먼저 오신분이 본인이신가요 아님 옆에분이셨나요
서로의 오해로 인해 비롯된 일이고 글쓴이 분은 본인 감정을 정리한 다음 차분하게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을 올린 거라고 생각합니다..(서로 감정이 격양된 상태에서는 그 어떤 말도 소용이 없을 수 있으니 조금은 감정이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다른 글에서는 본인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거기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을 저는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까 글 실시간으로 봤고 상황이 하도 어이 없어서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했는데 당사자분 글 보니까 아까 작성하신 분 해명글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까 글 리플도 과격하게 다신 분들이 많던데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오히려 글쓴이분 상황 글 써주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억울하면 먼저 글써야겠어요.
위추드립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여기서부터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제가 줄 설 때 제 앞에 세 분이 있었고 익무님은 없었어요. 여자분이 먼저 번호표 받고 계셨고 뒤에 줄 선 남자분은 스탬프 쪽에 서있으셨고 제 앞에 선 여성분이 티켓 뽑으신 여성분 뒤에 살짝 거리 두기로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제가 그 여성분 뒤로 붙었어요. 남자분이 뽑으실 때 전 거의 그 여자분 등에 붙어있을 정도로서있었는데 그때 옆에서 계신 익무님을 본 거고요. 일렬로 줄을 섰다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그 여성분 뒤에 서있는 게 맞으신대 그분 뒤에 아무도 없어서 제가 그분 뒤로 섰고 저또한 제가 선 게 줄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 당연히 그분 다음으로 제가 뽑는다 생각했고요.
번호표가 출력되는 소리가 들려서 제가 먼저 손을 뻗었다는데 이것도 오해인 게 제가 알기론 앞에 여성분이 가자마자 바로 출력기 앞으로 갔는데 다음 번호표가 바로 나오지 않고 몇 초의 간격이 있어요. 하지만 출력 소리 나오기 전에 이미 둘 다 손을 내밀고 대기 타고 있었어요. 제가 가져가려고 해서 마지못해 손을 뻗었다는 건 말이 안 돼요.
그전에 저를 불렀다는데 그건 정말 못 들었고 번호표가 나오자마자 양쪽 한쪽씩 잡았는데익무님은 번호표가 본인 거라 생각하고 먼저 본인 쪽으로 당겼고 제 손가락이 번호표 중심으로 이동돼서 그 상태에서 제가 번호표를 꾹 잡고 안 놓은 겁니다. 그렇게 서로 힘겨루기를 하다 익무님이 아랫부분 가져갔고 전 중심을 잡아서 숫자를 가졌죠. 제가 힘을 주고밀었다는데 전 그냥 뺏기기 싫어서 번호표를 꾹 잡은 거지 민적 절대로 없습니다! 그래도다치셨다니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ㅠ
그렇게 제가 숫자 부분을 가져서 가려는데 그때 저한테 이봐요가 아니라 어 저기라고 했고 더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어 저기까지 들었어요. 그 상황에서 당황하고 기분 나빠서 말 섞기가 싫었고 그냥 빨리 티켓 받고 집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집으로 가는 길에 오늘 일을 글로 쓰려고 했는데 이미 글을 올리셨다라구요.익무님의 글을 보고 아 날 그렇게 느꼈구나 .라고 대충 익무님의 상황이 보였고 익무라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저는 익무에서 일 년 정도 활동했고 여기는 저격 금지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익무님이 쓰신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이 상황에 내가 답글을 달면 결국 댓글 싸움이 될까 봐 쪽지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출력구 막고 빼앗다는 댓글 보고 화가 났어요.
여러 번 생각해도 제가 그런 행동을 취한 적이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됐고 쪽지 보내서 둘이 얘기하다가 감정 과잉돼서 싸울 것 같아 고민하다가 영수다에 글을 올린 겁니다. 익무님글을 읽어보니 처음부터 넘길 작은 오해를 그 짧은 시간 안에 부풀어져 버린 것 같아요. 익무님은 익무님의 입장이 있고 전 제 입장이 있어서 서로 말이 안 맞는 부분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은 거지 저격은 절대 아닙니다. 댓글 대신에 사과를 하실 필요도 없으세요. 익무님은 그 상황에서 충분히 화나실만하고 선을 지키지 못한 댓글들은 익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제가 왜 그 당시 거기서 그랬는지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지만 지금은 창피하고 죄송한마음뿐입니다.손이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저 또한 제 무례를 참으시고 저에게 말을 걸었는데 무시하고 그냥 간 상황에 또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니 대화로 쉽게 풀리는 오해를 제가 키운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나오시는데 이런 일 겪어서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 행동에 깊이반성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거나 본의 아니게 다치게 하는 상황이없도록 몸가짐을 조심하겠습니다.
익무님께 여러 번 시과를 드렸지만 텍스트로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얼굴 보고 사과드리지 못해 또 죄송할 뿐입니다. 늦은 저녁까지 댓글을 주셔서 다시 감사드립니다. 푹 쉬시고 제가 오늘 익무님이 겪으신 부정적인 기운을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더 하실말씀이 있으시다면 나중에 생각나서 얘기하실게 있으면 언제든지 쪽지나 댓글을 주세요. 늦은 밤까지 댓글 드려서 휴식을 방해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지만 오늘은 넘겨서 내일까지익무님 기분에 찝찝함을 남겨드리기 싫은 마음으로 답글을 드린거니 양해바랍니다.오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요즘 익무내 악플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 어느 정도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언제부터 이렇게 도넘는 공격적인 댓글과 표현이 많아졌는지.. 비정상적인 코로나 시국 때문에 다들 지쳐서 그런진 모르지만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힘내세요..!
역시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합니다ㅜㅜ
오전에 중앙에 옆자리 잡았다는 글에도
예의가 없다
사람이 이상하다
이상한 사람을 왜 감싸주냐
이런 댓글 오지게 달리던데
아무리 얼굴 안 보이는 익무라고 해도
예의는 지켰으면 합니다
님 글 보니 댓글이 너무 충격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