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용아맥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생각이 나네요
19년 4월에 어벤져스 엔겜 개봉하기 1~2주 전쯤에 친구랑 같이 보려고 예매를 준비중이었어요
그때도 마블영화를 챙겨보긴 했지만 용아맥 명당 뭐 이런건 다 모르고 그냥 보는거에 의의를 두고 있었는데 같이 보러가던 친구가 엔겜은 용아맥에서 봐야한다 정말 어필을 많이 해서 그때 그런가보다 하고 예매할 준비를 했죠
그리고 그때 씨지비 서버 터진걸 처음 봤습니다
계속 튕기고 튕기고 또 튕기고..
도대체 사람들은 이런걸 어떻게 하는거지 싶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접속이 되길래 이때다 싶어서 아무 좌석이나 골랐죠
(그때도 나름 영화는 평소에도 많이 보는 편이었어서 가운데가 좋다는 건 은연중에 알고있었던 터라 최대한 중앙쪽으로 잡으려고 했죠 하하)
아무튼 중앙에 아무 자리나 잡았더니 하필이면 c열..하하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용아맥이 얼마나 큰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지금 c열 잡았으면 차라리 일반관을 가겠죠 ㅎㅎㅎ)
아무튼 그때 이미 엔겜 스포가 활개를 치고 있던 상태였어서 보러가기 하루 전부터 핸드폰 전원 꺼놓고 극장 가서는 혹시나 스포소리 들을까봐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안간힘을 썼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용아맥 입장하는데 와..진심 그때의 웅장함이란 잊지 못할 겁니다
세상에 그렇게 큰 영화관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게 감탄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역시나 목이 진짜 아프더라구요
그때 친구가 목베개 챙겨오라고 했었는데 안챙겨갔어서 영화 다 보고 나름 고생했었던 기억이..흑흑
그리고 영화 재밌게 보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반애들이 아니나다를까 스포를 무진장 하더라구요
반 애들중에 스포 듣고 소리지르는 친구들도 있었고 멘탈 나간 친구도 있었는데 진짜 식겁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같이 보러갔던 친구랑 '우리가 그날 엔겜을 못보러 갔었다면..' 이러면서 회상하곤 합니다
보러간 것도 개봉하고 하루 지나고 보러간거라 걱정이 많았었는데 전 정말 운이 좋게도 스포는 1도 안듣고 재밌는 영화관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핳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요새 게시판에 용아맥 얘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다들 용아맥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들 하나씩 있지 않으신가요?
아무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진짜진짜 기대되는데 보러갈때까지 숨참아야겠어요 ㅋㅋㅋ
(얘기가 두서가 없네유)
아래 사진은 그때 나름 마블 덕후인 거 티낸다고 들고갔던 묠니르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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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봉날 저녁먹으러 갔는데 쪼그만한 애기가 부모님한테 영화얘기하며 스포하던게 생각나네요ㅠㅠ..
너무 서러웠던 기억이 ㅜㅜ애기라 뭐라할수도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