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7
  • 쓰기
  • 검색

스파이더맨 캐릭터성의 변화?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포)

료코신 료코신
1722 21 17

많은 분들이 MCU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고 '히어로로 각성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야기를 빠르게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게 굉장히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좀 더 딥하게 파고 들면 ‘벤 삼촌의 부재’란 스파이더맨 캐릭터성의 주축 중 하나를 떼고, 그걸 토니 스타크와의 유사-부자관계로 대체한 양상이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MCU 내 다른 캐릭터들과 좀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해지고, MCU 내에서 토니스타크가 이끄는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도록요.

 

MCU를 생각하면 되게 영리한 설정 교체인데, 기존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your friendly neighborhood"가 거의 캐치프레이즈 수준인 캐릭터란 점을 생각한다면요.

 

바로 위에서 이야기했듯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굉장히 서민 중심적인 캐릭터입니다.

 

스파이더맨이 영웅으로 각성하는 계기인 벤 삼촌의 죽음을 봐도 '자신이 외면한 범죄'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공간이나 범죄 행위의 주체를 따져보면 '빈곤층의 길거리 범죄'로 볼 수 있죠.

 

물론 샘스파나 톰스파가 단순히 서민(선)-기업(악) 구도로만 밀어붙이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두 시리즈 모두 핵심 빌런은 대기업의 총수(그린 고블린)거나, 중산층(직업이 교수인 닥터 옥토퍼스, 대기업 핵심 연구원인 코너스 박사)이기도 하죠. 샌드맨과 일렉트로, 베놈 정도가 예외적이지만 샌드맨은 온전한 악역으로 보기 힘들고, 일렉트로나 베놈은 억지로 끼워맞춰보자면 팔자 꼬이기 전까진 나름 직장에서 안정적인 위치였죠(?)

 

특히 스파이더맨의 '서민 히어로' 정체성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장면이 <스파이더맨 2>의 기차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도 잘 녹아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총알이 스쳐 부상을 입은 스파이더맨이 오스코프 타워로 가는 길목에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타워크레인을 돌려 스파이더맨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잘 드러나지 않나요? 

 

그런데 톰스파는 이런 스파이더맨을 세계관 내 가장 부유한 사람과 유사부자로 엮으면서 "서민의 히어로"란 이미지가 상당히 퇴색하게 됩니다.

 

물론 홈커밍 초반에 주민들을 돕는 장면을 넣지만, 다시 보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피상적 모습만 보여준다느 느낌이 강했어요. 그 와중에 계속 토니와 토니의 인정을 갈망하는 장면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요.

 

특히 빌런이 더더욱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데, 왜냐하면 홈커밍과 파프롬홈의 악역인 벌처와 미스테리오 둘 다 딴사람도 아닌 토니스타크로 인해 생긴 빌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둘은 토니스타크가 대기업의 힘으로 몰아낸 사람들이 빌런이 된 케이스인데, 이걸 유사부자 관계로 엮인 피터가 대신 해결하는 꼴이 되버리는거죠.

 

원래대로라면 서민의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이 세계관 최고의 갑부의 양아들 수준의 관계를 맺고, 그 갑부에 의해 몰락한 중소기업 사장들과 싸우는 양상인데 이게 참,,, 마블이 의도하진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볼수록 좀 묘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홈커밍은 벌처 서사를 제외하면 썩 재밌게 보진 않았고, 파프롬홈은 미스테리오 등장 장면들 + 홈커밍보다 훨씬 진일보한 액션 때문에 좋게 봤지만 곱씹을수록 아쉬워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특히 톰스파는 영화 외적으로 바라본다면, MCU가 판권을 위해 스파이더맨 단독의 이야기보다 '세계관 내에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같아서 다소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홈커밍과 파프롬홈은 토니, 노웨이홈은 닥스(+ 멀티버스). 그나마 그 안에 개인의 성장서사가 있어서 다행인걸까요😂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쓴 글이 너무 동어반복이고,

 

어거지도 있고, 비약도 심한만큼,

 

그냥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고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ㅋㅋㅋㅋㅋ

료코신 료코신
33 Lv. 173558/190000P

취향이 꽤 확실한 편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1

  • 스타니~^^v
    스타니~^^v
  • 0415
    0415
  • Storm
    Storm

  • 한발짝두발짝
  • 알폰소쿠아론
    알폰소쿠아론
  • J.Cole
    J.Cole
  • 밍구리
    밍구리
  • Nashira
    Nashira
  • 호호아저씨
    호호아저씨

  • TLGD
  • 나무리
    나무리
  • 케이시존스
    케이시존스
  • 러클
    러클
  • 모코코
    모코코
  • Landa
    Landa

  • 워니워니
  • kalhun
    kalhun
  • Ashgray
    Ashgray
  • 토라31
    토라31
  • BLUEnLIVE
    BLUEnLIVE
  • golgo
    golgo

댓글 1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타워 크레인 장면은 너무 닭살 돋더군요.

댓글
17:43
21.12.08.
profile image
delsay
솔직히 저도 좀 작위적이란 느낌이 ㅎㅎㅎㅎ
댓글
17:52
21.12.08.
delsay
타워크레인 장면은 그 앞 다리 씬에서 불타는 자동차에서 구해준 애기 아빠가 타워크레인 기사이지 않았나요? 개연성은 확보한 것으로 이해했었거든요 그때 떨어지는 아이를 구한 경험에서 방심아닌 방심을 했는지 2편에서 그웬을 놓친게 더 소름돋았덩 기억도 있네요
댓글
19:42
21.12.08.
2등
저도 mcu 스파가 많이 아쉬웠는데 추가로 3부작 더한다는 소식에 큰그림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댓글
17:43
21.12.08.
profile image 3등

스파이더맨 본인만의 얘기가 아닌 게 좀 아쉽긴 하죠.

댓글
17:44
21.12.08.
profile image

저는 톰스파를 멘토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그려내는 점이 별로라고 생각해요...

힘든 짐을 자기가 지고 가는게 피터 파커라고 생각하거든요...

댓글
17:45
21.12.08.
profile image

여러모로 공감가고, 그래서 MCU 스파를 볼 때마다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친절한 이웃'이라고 말은 하는데, 얘는 그냥 날 때부터(첫 등장때부터) 이웃들이 어벤저스였고, 오히려 토니가 "슈트가 없어야지 이 놈아!"를 얘기해줄 정도라 뭔가 아쉬운 점은 어쩔 수가 없어요... ㅎ

댓글
17:45
21.12.08.
profile image
개인적으로 캐릭터 본연의 이야기가 부족해진점은 아쉽지만 어떻게보면 앞의 시리즈에서 충분히 나왔기에, 인정받고 싶어하고 치기어린 톰스파의 모습들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
댓글
17:50
21.12.08.
profile image
이런 관점 좋습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점인데 예리하게 간파하셨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댓글
17:53
21.12.08.
profile image
저도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가 아닌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이 좋습니다.
댓글
17:57
21.12.08.
톰스파를 너무 아이언맨 바라기 만든게 좀 보기 그랬어요ㅜ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어디간거니...ㅠㅠ
댓글
18:13
21.12.08.
profile image
스파이디 새로운 3부작이 친절한 이웃 스파이디가 되길 기다려봅니다 지금은 너무 성장을 못해서..
댓글
18:25
21.12.08.
profile image
완전 동감입니다..제가 생각하는 mcu 스파이더맨의 아쉬운 점을 그대로 적어주셨네요
댓글
18:43
21.12.08.
profile image

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ㅠㅠ 

댓글
18:43
21.12.08.
profile image
글 정말 잘 쓰셨네요!!
공감이 많이 됩니다~~
댓글
19:08
21.12.0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깐부 오영수 배우님...최신 근황... 18 온새미로 온새미로 42분 전14:59 1628
HOT "둥~" 듄, IMAX 재개봉 44 뜬구름 16분 전15:25 2520
HOT 넷플릭스[신문 기자] 아야노 고 X 요네쿠라 료코 인터뷰 (오겜,사불 언급) 1 피에르르클레어 25분 전15:16 292
HOT [해적: 도깨비 깃발] 개봉 임박 티켓 프로모션 일정 21 라온제나 라온제나 41분 전15:00 1972
HOT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의 차이점 17 알모도바르 알모도바르 1시간 전14:41 1849
HOT 메가박스 바이올렛 에버가든 오케스트라 콘서트 2주차 특전 이벤트 5 paulhan paulhan 1시간 전14:11 1037
HOT 케네스 브래너 감독 [벨파스트] 3월 개봉 6 ipanema ipanema 1시간 전14:30 1268
HOT <드라이브 마이 카>4만관객 돌파!! 8 내꼬답 내꼬답 1시간 전14:23 922
HOT A24 신작 호러 'X(엑스)' 예고편 (자막) 10 이돌이 이돌이 1시간 전13:46 1380
HOT 영화속 폭파신에서 태연히 걸어나오는 주인공 장면 비밀 17 NeoSun NeoSun 2시간 전13:36 2509
HOT '하우스 오브 구찌' 한국판 가상캐스팅 19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2시간 전13:33 2169
HOT 넷플릭스에서 인기있는 작품 만드는 국가 순위!! 22 브래드디카프리오 2시간 전13:32 2529
HOT 잇단 요금 인상에 ‘교활한 넷플릭스’ 비판 나오는 이유 21 수류 2시간 전13:11 3364
HOT 더숲아트시네마 <윤희에게> 재개봉 기념 A3포스터 현장 증정 이벤트 16 무빙무비 무빙무비 2시간 전12:59 2469
HOT 짐 캐리 최고 연기 Top 10 (Variety) 9 goforto23 2시간 전12:44 954
HOT 메가박스 홍대, 신촌 [킹메이커] 무대인사 예매 오픈 (2/2) 3 라온제나 라온제나 3시간 전12:05 1260
HOT '문나이트' 첫트레일러 21 NeoSun NeoSun 3시간 전12:00 3107
HOT 존 카펜터 감독 근황 (feat. 일론 머스크) 14 하이브치즈NX 하이브치즈NX 3시간 전11:51 2065
HOT 문나이트 공식 포스터 15 kimyoung12 4시간 전11:37 3373
HOT OTT 파편화로 인한 현타 34 알모도바르 알모도바르 4시간 전11:26 3965
HOT '실종' 카타야마 신조 감독이 한국에서 배운 것 11 golgo golgo 4시간 전11:10 3222
HOT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아닌 언차티드로 중국에서 공개될듯... 10 하이브치즈NX 하이브치즈NX 4시간 전11:07 2539
HOT 씨네큐브 2022 프리미어 ('리코리쉬 피자', '벨파스트&#... 9 ipanema ipanema 4시간 전11:01 1982
HOT 롯데시네마 '도쿄 리벤저스' 경품 증정 이벤트 9 빙티 빙티 4시간 전10:58 2024
HOT 방탄소년단의 넨도로이드 피규어 상세 모습 10 호다루카 호다루카 4시간 전10:48 1810
HOT '해적: 도깨비 깃발' CG 제작 과정 소개 3 golgo golgo 4시간 전10:43 1688
HOT '특송' 고양이 포동이 설정 등 흥미로운 TMI 3가지 20 golgo golgo 5시간 전10:13 1873
1071123
image
팬도리 팬도리 3분 전15:38 156
1071122
normal
거미남자집에못가 거미남자집에못가 3분 전15:38 243
1071121
image
kimyoung12 4분 전15:37 158
1071120
normal
레모네이드라면 레모네이드라면 7분 전15:34 918
1071119
normal
윈터1314 윈터1314 10분 전15:31 750
1071118
image
라온제나 라온제나 11분 전15:30 452
1071117
normal
Movie04 Movie04 11분 전15:30 691
1071116
image
goforto23 12분 전15:29 395
1071115
image
wodo wodo 12분 전15:29 440
1071114
normal
잠실 잠실 12분 전15:29 428
1071113
normal
고도리 고도리 14분 전15:27 262
1071112
normal
뜬구름 16분 전15:25 2520
1071111
file
NeoSun NeoSun 16분 전15:25 261
1071110
normal
Timothée 17분 전15:24 1273
1071109
normal
닥소는대방패 19분 전15:22 232
1071108
image
계란여왕쥬리 계란여왕쥬리 20분 전15:21 407
1071107
normal
차라차차 차라차차 21분 전15:20 350
1071106
normal
피에르르클레어 25분 전15:16 292
1071105
normal
MIST 27분 전15:14 927
1071104
image
데헤아 데헤아 27분 전15:14 459
1071103
normal
곰댕 곰댕 30분 전15:11 527
1071102
image
PS4™ 34분 전15:07 366
1071101
normal
LINK LINK 35분 전15:06 658
1071100
image
라온제나 라온제나 41분 전15:00 1972
1071099
image
온새미로 온새미로 42분 전14:59 1628
1071098
normal
피에르르클레어 46분 전14:55 524
1071097
normal
우아아아앙 51분 전14:50 547
1071096
normal
Meerkat Meerkat 51분 전14:50 1345
1071095
image
알모도바르 알모도바르 1시간 전14:41 1849
1071094
normal
히치맨 1시간 전14:38 271
1071093
image
과장 과장 1시간 전14:38 1388
1071092
image
sooo sooo 1시간 전14:37 1235
1071091
image
goforto23 1시간 전14:36 255
1071090
normal
차라차차 차라차차 1시간 전14:36 629
1071089
image
용산요정호냐냐 용산요정호냐냐 1시간 전14:35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