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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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jriver00
부모의 죽음은 파비에토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그는 이제 나폴리 밖 세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토록 좋아하던 축구 중계를 끄고
가족과 보려던 비디오 테잎은 형과 누나 곁에 두었다.
남작 부인의 노크 소리에도 가볍게 미소만 지었다.
누나는 침묵했다.
그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기만을 기다리는 듯했다.
거리에 나와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하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왔다.
형과 포옹을 하고 배에 올라 타
멀어지는 사람들과 멀어지는 나폴리를 바라보았다.
배에서 내려 기차를 탔다.
파트리치아 이모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영화감독이라..파비에, 너가 영화감독이 된다면 내가 너의 뮤즈가 되어 줄게."
"이모는 이미 저의 뮤즈세요."
창문 밖으로 건물 틈에서 검은 천을 두른
어린 수도승이 걸어 나왔다.
어린 수도승이 이쪽으로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파비에토는 그에게서 파트리치아를 보았다.
파비에토도 수도승을 향해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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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