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Ball of fire (1941) 이 이상의 코메디는 없다

BillEvans
1208 4 7

Ball_of_Fire_(1941_three-sheet_poster).jpg

7268ec658d39ee3b2bb948294803b5d5.jpg

Ball-of-Fire.jpg

무려 하워드 훅스 감독 그리고 빌리 와일더 각본이다. 그리고 주연은 아마 헐리우드 역사상 최고여배우 반열에 올라갈 바바라 스탠윅. 그리고 스타 게리 쿠퍼. 만들기 전에 벌써 걸작 예약이다. 이 영화는 이런 대가들이 서로 프로페셔널하게 협업하여 만들어낸 로맨틱코메디 걸작이다.

ball_of_fire_stanwyck_8.jpgmaxresdefault.jpg

 

빌리 와일더 각본답게 80년이 흐른 지금 보아도 전혀 낡지 않고 무척 웃긴다.

이 당시 로맨틱코메디는 남녀 할 것 없이 속사포처럼 재치있는 대사를 서로 쏘아대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남이 이미 쓴 각본에 재치있는 대사를 잘 입히는 작가가 유명인사가 되었을까?

그냥 재치있는 대사만 교환하는 정도가 아니라, 저렇게 이야기하며 숨은 도대체 언제 쉴까 할 정도로 다다다다다다 대사를 한다.

바바라 스탠윅은 미인은 아니었지만 역에 활력과 매력을 불어넣는 연기럭을 가졌다.스크류볼 로맨틱코메디에 매력을 불어넣는 카리스마를 가졌다. 

레이디 이브, 볼 어브 화이어 둘만으로도 이미 로맨틱 코메디 사상 대가급 여배우 확정이다.

이 영화도 감독부터 시작해서 각본가, 남자배우 등이 모두 대가들이지만 이 영화는 바바라 스탠윅의 영화다. 영화의 완성도를 결정하고 영화에 색채를 입히고 영화의 감동을 주는 사람이 바바라 스탠윅이다. 

 

영화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변행시킨 것인데, 일곱명의 교수들이 대저택 안에 틀어박혀서 백과사전 편찬에 몰두한다.

세계 최고의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각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것이다. 그런데 한참 시간이 흘러서 백과사전이 완성되어 갈 때, 교수들은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저택 안에 틀어박혀서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그동안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그래서 백과사전이 요즘 쓰이는 속어나 은어같은 것들이 안 들어간 낡은 것이 되었다. 

교수 중 한명 게리 쿠퍼는 바깥에 나와서 요즘 쓰이는 생기 있는 말들을 제공해 줄 사람을 찾는다. 좀처럼 찾지 못한다.

그러다가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입만 열면 욕이 튀어나오는 여가수 꿀단지 오쉬를 발견해낸다. 오쉬는 쌍욕을 하며 게리 쿠퍼를 쫓아낸다.  

하지만 갑자기 오쉬의 남자친구 갱두목이 경찰에 체포되자 경찰을 피해 숨어있을 장소가 필요해진다. 그래서 교수 대저택 안으로 억지로 들어가 

나가지 않는다. 들어가서 흥청망청 먹고 노느라 교수들 저택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든다. 보다 못한 게리 쿠퍼가 쫓아내려 하자, 게리 쿠퍼를 자기 매력으로 유혹한다. 그러다가 오쉬는 자기가 오히려 게리 쿠퍼에게 빠져들게 된다. 

barbara-stanwyck-ball-of-fire.gif

bof.png.jpg

MV5BMzI0YmQzNTAtZTU4NS00ZWYwLTk5ZDgtZjRiZjRhZDc4ZWM0XkEyXkFqcGdeQXVyMjc4NjYwMjM@._V1_.jpg

뻔한 내용이라고? 그들이 누군데 뻔한 영화를 만들겠는가?  

내용은 짐작 가능해도 영화의 각 순간 순간 예측 불허의 사건을 계속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바라 스텐윅의 매력이 대단하다. 

사진만 보아도 80년 전 이 여배우의 매력이 확 전해진다. 보드빌 요염한 배우부터 코믹한 갱단 두목 애인, 교수들을 매력으로 휘어잡는 요부, 게리 쿠퍼와 연애를 하는 톡 톡 튀는 발랄한 소녀, 순애보의 비련의 여주인공까지 엄청난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여주인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다 굉장히 매력적이며 어느것 하나 위화감이나 부족함 없다. (바바라 스탠윅은 저 유명한 이중배상에서 팜므 파탈 역을 맡아 헐리우드 영화사상 팜므 파탈의 전형을 만들어낸 여배우다.) 아마 그 모습 그대로, 지금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해도, 로맨틱 코메디 주연과 스타 확정이다. 다 휩쓸고 다닐 것이다.

 

그리고 빌리 와일더의 각본. 굉장히 재치있고 지금 보아도 날카롭다. 이런 개그가 어떻게 쉬지 않고 쏟아지는지 그의 머릿속이 궁금할 정도다. 하워드 훅스의 연출은 굉장히 노련해서, 코메디, 멜로 드라마, 로맨틱 코메디를 레고처럼 붙여 만든 이 영화를 자연스럽게 완벽한 하나로 창조해낸다. 너무나 완벽해서 지금 영화의 쟝르가 바뀌어가고, 영화의 톤이 바뀌어가고, 완급조절이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이 느끼지 않도록 한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4

  • aiuola
    aiuola
  • 스코티
    스코티
  • 하디
    하디
  • 케이시존스
    케이시존스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BillEvans 작성자
케이시존스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댓글
01:29
21.12.07.
BillEvans
삭제된 댓글입니다.
01:30
21.12.07.
profile image 2등

글 잘 읽었어요. 말씀하신대로 고전 할리우드의 위대함을 입증하는 걸작이에요. ‘드럼 부기’ 시퀀스 하나로 그냥 게임 오버죠. 현재 활동하는 감독들 중에 그와 유사한 시퀀스를 만들 감독이 과연 있을까요? 하워드 혹스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걸작!

 

P.S: 이 이상의 코미디가 고전 할리우드 시기에 많이 있었어요. 영화사에 남는 걸작들인 하워드 혹스의 <그의 여비서>, <베이비 길들이기>, 에른스트 루비치의 <사느냐 죽느냐>, 빌리 와일더의 <뜨거운 것이 좋아> 등 ^^

댓글
01:22
21.12.07.
BillEvans 작성자
스코티
말씀하신 코메디들도 다 걸작들입니다. 리스트를 작성하자면 모퉁이 상점이나 설리반의 여행, 어젯밤에 생긴 일,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디자인 포 리빙, 멋진 인생 등도 빼놓을 수 없겠죠.
댓글
01:41
21.12.07.
profile image 3등

멋진 작품 소개 잘 봤습니다. 제가 못본 작품들 소개 늘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어요.^^

댓글
09:14
21.12.07.
BillEvans 작성자
golgo
고전을 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4:25
21.12.0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스포주의> 엠마 스톤이 영화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를 ... 9 friend93 friend93 53분 전21:11 1816
HOT 무대인사에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20 열수 45분 전21:19 1387
HOT CGV 용산 굿즈 현황판 (21:00 기준) - 러브레터 / 청춘적니 소진 11 leaf leaf 53분 전21:11 1116
HOT (약스포) [윤희에게] 간단 후기 🥰 4 AyuLove AyuLove 1시간 전21:04 405
HOT [스포] 특송 초등학생이랑 봤습니다 12 아오리가좋아 아오리가좋아 1시간 전20:52 1007
HOT 더숲아트시네마 <윤희에게> 포스터 추가 인쇄 14 뇽구리 뇽구리 1시간 전20:29 1972
HOT 기가 막히는 라푼젤 코스프레 6 과장 과장 1시간 전20:25 1752
HOT 유명작가가 집필한 일드 하나 추천합니다. 9 sirscott sirscott 1시간 전20:23 1033
HOT 007 차기 제임스 본드로 '이드리스 엘바' 검토중 25 꽃님이에요 1시간 전20:18 2863
HOT 저도 드디어 한효주 배우님 영접하고 왔습니다 26 안드레이루블료프 안드레이루블료프 1시간 전20:05 1905
HOT 해적 무대인사 봤어요 29 스카이구름 스카이구름 2시간 전19:59 1251
HOT 최근에 가장 강렬했던 포스터 14 닭한마리 닭한마리 2시간 전19:52 2539
HOT 여러분들이 많이들 하시길래 저도 해봤습니다!! 35 거노거노 거노거노 2시간 전19:46 2387
HOT <아멜리에>감독 신작 예고편(자막) 3 드니로옹 2시간 전19:27 1100
HOT 밸런스겜) 수명 1년 남은 디카프리오로 살기vs걍 살기 13 인조이 3시간 전19:04 1477
HOT [선댄스] 카렌 길런 주연 SF 'Dual' 로튼지수 및 평 모음 3 goforto23 3시간 전19:04 1444
HOT 8월의 크리스마스 리뷰: 나레이션과 클리셰에 관하여... 5 히치맨 3시간 전19:00 517
HOT [해적: 도깨비 깃발] 후기: 막이를 위한, 막이에 의한(노스포) 4 메로메로 메로메로 3시간 전18:57 828
HOT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올해 할리우드 영화 10편 11 호다루카 호다루카 3시간 전18:46 1591
HOT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일드 추천 받습니다 17 요하레 요하레 3시간 전18:40 791
HOT 배우 지현우가 뮤지컬 관람하다 충격 받았던 일 29 수류 3시간 전18:36 4283
HOT 도쿄 리벤저스 - 원작 팬들이 좋아할듯 8 스페이드 3시간 전18:17 952
HOT 여러분의 취향은 어느쪽이세요?(예술,유명인,문화 등) 13 인조이 3시간 전18:12 1144
HOT 해적: 도깨비 깃발 무대인사 사진 (2022.01.22 메가박스 코엑스) 2 누리H 누리H 4시간 전18:03 951
HOT 456억 채무자 이정재로 살기 VS 현재 재력 조세호로 살기... 7 온새미로 온새미로 4시간 전18:02 1866
HOT 티모시 샬라메 비슷한 헨리 카빌 젊었을때 모습 14 NeoSun NeoSun 4시간 전18:00 2611
HOT (스포)가 전하는 다른 배우의 스파이더맨 (스포) 소감 및 근황 8 goforto23 4시간 전17:58 1852
54872
image
이십년저그인생 13분 전21:51 180
54871
image
알라폴리 18분 전21:46 96
54870
normal
승우:D 50분 전21:14 166
54869
image
목마른철새 목마른철새 2시간 전19:49 227
54868
normal
히치맨 3시간 전19:00 517
54867
image
메로메로 메로메로 3시간 전18:57 828
54866
image
모니카 모니카 4시간 전17:15 332
54865
normal
잔하 5시간 전16:55 332
54864
normal
히치맨 7시간 전14:41 1346
54863
image
BOOBS 7시간 전14:22 582
54862
image
밍구리 밍구리 8시간 전14:04 942
54861
normal
Mike 8시간 전13:37 560
54860
image
줄리아러브 줄리아러브 9시간 전12:08 1425
54859
normal
Landa Landa 11시간 전10:52 293
54858
image
BillEvans 11시간 전10:33 838
54857
image
내알콩 18시간 전03:36 317
54856
image
푸돌이 푸돌이 18시간 전03:21 845
54855
image
영화초보12 18시간 전03:14 692
54854
image
가미 가미 20시간 전01:22 889
54853
image
아트매니아 아트매니아 20시간 전01:09 337
54852
normal
우콜릿 20시간 전01:05 614
54851
image
아트매니아 아트매니아 21시간 전00:45 289
54850
image
코아79 코아79 21시간 전00:16 1145
54849
image
살구색거울 살구색거울 22시간 전23:51 401
54848
image
eastwater eastwater 23시간 전22:37 824
54847
image
내꼬답 내꼬답 1일 전20:58 605
54846
normal
DeeKay DeeKay 1일 전20:03 312
54845
image
불백위도우 불백위도우 1일 전20:02 770
54844
normal
ReMemBerMe ReMemBerMe 1일 전18:46 809
54843
normal
TARS TARS 1일 전18:38 699
54842
normal
아악아아아 아악아아아 1일 전17:52 350
54841
normal
긍정한필 1일 전16:13 363
54840
image
리키0717 1일 전14:42 766
54839
image
내알콩 1일 전14:40 672
54838
image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1일 전13:37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