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짧은 후기
영화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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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원작 고스트 버스터즈를 그닥 재밌게 보진 않았습니다. 20살이 넘어서 본 게
아무래도 크게 작용한 듯 싶어요. 물론 맬리사 맥카시 주연의 2016 리메이크 버전은 더 별로였지만요.
이번엔 정통 후속편인 데다가 예고편도 나쁘지 않아서 보게됐는데
기존 작들보단 좋았습니다. (2편은 안 봤어요) 좋은 퀄리티로 나오니 보는 맛도 있고
후반부 기존 맴버들과 이곤이 나오는 장면은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역시 후속편은 원작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죠. 요즘 리메이크는 그걸 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 번 실패한 뒤 이번엔 단단히 벼른 것 같습니다. 초반부가 좀 지루하고
후반부가 얼렁뚱땅 해결되는 건 좀 그랬는데, 이건 1편도 비슷했던 것 같네요.
비중 분배도 아쉽습니다. 피비가 거의 모든 역할을 가지고 있고, 뭔가 해 줄 것 같던
폴 러드도 초반에만 나오다가 공기가 됩니다. 그래도 피비랑 아이들이
매력적이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쿠키 보면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데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원작 배우들이 등장 할때 저역시 찡해졌죠
반면에 나역시도 나이가 먹었는데 배우들이야 오죽하랴 하면서 마음 한
켠 먹먹함도 있었고 헌정 영화와 아울러 그러나 마무리를 잘 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