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ove] 보고 왔어요

블랙필즈가 뭔지도 모르고 온라인 시사라서 신청한 건데 10분가량씩 쪼개진 10개 에피소드로 하나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식이 특이했습니다. 사실 전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끊지않고 온전히 집중해서 보는 편이라 그런 짧은 호흡을 가져가는 형식의 장점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두 주연배우의 인상적인 연기와 에너지 때문에 내용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우 흡인력있었는데요.  결국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좀 애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아성애가 분명히 진단기준이 있는 질병이고, 소아성애자가 사랑을 하는 데 많은 혼란과 제약이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걸 전하려던 것인지는..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보는 내내 흥미로웠고 제목에 걸맞게 짧은 한순간 불꽃같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네요. 익무 덕분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