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피부를 판 남자 - 등 말고 앞에서 한방 때리기
포스터만 보고 자체블라인드 하고 시사회를 보러 갔습니다-
이미지로만 봐서는 문신이 나오길래 남미쪽 영화라 생각했는데 영화 시작과 함께 나오는 아랍어는 무슨 영화일지 더 궁금하게 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거울과 흰색벽, 포스터에 나온 작품이 나오는걸 봐서 뭔가 독특한 세계관이 배경인가 했는데 영화를 보니 굉장히 현실적인 영화였네요!
살아있는 한 사람의 등에 문신을 해서 작품으로 전시하는 행위를 가지고 논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는게 영화의 큰 포인트입니다-
문신을 하게 되는 인물의 나라가 시리아라는 점과 유럽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 것으로 현재 시리아난민에 대한 모습을 절묘하게 연결시켰습니다-
초반에는 남주가 살던 시리아의 상황과 남주가 문신으로 작품이 되기로 한 이유를 보여주었고 유럽으로 온 뒤에는 남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유럽 사람들 즉 타인의 시선에서 보는 외국인이나 난민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거울들의 의미가 한쪽면만 바라본다는 걸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누구나 거울을 보면 자신의 등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내가 보는 시선으로만 판단하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리고 주인공도 자신의 등은 보이지 않으니 지금 자신의 모습만 생각하게 되는 것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것은 행복의 자유 였던거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주인공의 행동들이 이러한 일을 만들어냈고 결국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그저 가족과 연인과 행복하게 살아가고픈 것 뿐이었으니까요-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이 처음에 나오는 장면과 같아지는걸 보면서 '아 이렇게 끝나는구나.. '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한번 더 꼰 장면으로 감독의 의도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만든 나라가 튀니지,프랑스,독일 등 다양한 나라로 되어있는걸 보면서 여러 곳에서 자문과 협조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시리아의 상황과 그들의 행복과 자유를 바라는 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무거운 내용을 미술과 연결시키고 사랑만 쫓는 남주의 모습 등을 통해 흥미롭게 표현한 영화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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