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판 남자] 예술, 인권, 난민 문제까지 한 남자의 등에 담아내다.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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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참으로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피부를 예술 작품으로 내어준 한 남자의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영화 첫 시작부터 의미심장하더니 시리아 난민 문제로 엮었을 줄이야.
유럽 영화에서 난민 문제가 여러 형태로 많이 다루어져왔지만
이렇게 본인 스스로가 예술작품이 되어 자유를 찾아 떠난 이야기로 풀어 낼줄은 몰랐네요.
그 방법이 점점 자신을 옭아매는 고리가 될 줄은 그도 몰랐겠죠.
난민하면 늘 묘사되는 가난하고 외면 받는 존재를 떠나 새로운 형태의 난민의 존재 방법을
보여주는 점이 신선했는데 씁쓸하기도 하고 엔딩은 또 색다른 느낌이어서 좋았네요.
정말로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논란의 중심이 될 것 같기도 한 그런 시도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엔딩 크레딧에 실제로 영감을 받은 작품이 있었다고 하는 걸 보니...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 익무덕에 재밌게 잘 보고 왔네요.
그리고...
이렇게 몸매가 좋은 난민은 처음 보는 것 갓읍니닿ㅎㅎㅎ...